담 넘어가 가출 청소년을 섭외한 다큐 PD 지망생 이야기
뉴스투데이가 취업준비생, 주요 기업 인사 담당자 등과 치열한 취업경쟁에 관련된 진솔한 토크를 갖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소위, '취업중고백'이다. 취준생들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솔직한 고백, 난관 돌파기,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모순, 주요 인사 기업 담당자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필살기 조언 등을 육성으로 들어 소개한다. 방송 내용은 유튜브 채널 '텔 더 스토리'에 업로드 된다. <편집자주>
■ 방송 : 유튜브 '텔 더 스토리' 12월 6일 방송본
■ 진행 : 뉴스투데이 서민지 기자(산업 2부), 최현제 기자(산업 1부)
■ 출연자 : 황새연(대학생)
취업 준비생 황새연 씨는 시사 교양 다큐 PD라는 꿈을 향해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의 편견을 허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자 : 안녕하세요. 오늘은 취업 준비생과 함께 특별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취업 중 고백이라는 주제로 한번 저희가 취업 준비생을 모셔봤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희로애락을 느끼기도 하고 그다음에 우리가 잘 몰랐던 취준생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네 30대에서 60대까지 취업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20대 취업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재 추세라고 합니다. 저희가 그럼 오늘의 주인공으로 모셔보도록 할게요. 취업 준비 중인 오늘의 특별 게스트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취준생 : 안녕하세요. 저는 황새연이고요. 23살입니다. 저는 취업을 준비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사실 막연하고 두려워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SPA 브랜드 자라에서도 일해본 적이 있고 그리고 PD 수업을 들은 적도 있고 그리고 이번에는 인턴 경험을 쌓아보려고 인턴도 하고 있습니다.
기자 : 근데 약간 자라에서도 일하시고 PD도 수업을 들어보시고 지금 인턴도 하시는데 어떻게 보면 다양한 직종이잖아요. 근데 좀 뭔가 본인이 원하는 목표나 계획이 있을까요?
취준생 : 저는 그냥 전 재미있으면 하는 것 같긴 하는데 지금은 제가 다큐를 꼭 만들고 싶은 다큐가 있어서 그 관련해서 꼭 시사 교양국 다큐 PD가 되고 싶습니다.
기자 : 사실 20대 초반이시잖아요.
취준생 : 네 초반일 때 보통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재미있어 하는 걸 위주로 하다가 거기서 이제 자기가 꽂히는 걸 나중에 좀 이제 하면 되니까 문제가 없는 것 같긴 해요.
기자 : 그럼 시사 교양피디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나요? PD라고 한다면 그 맡은 프로그램이 되게 다양하잖아요. 다큐를 한다면 어느 다큐인지 아니면은 어떤 방송인지 이런 게 다양할 텐데 왜 시사 교양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취준생 : 일단 저는 그때 PD 수업에서 들을 때 나눠져 있었어요. 예능 드라마 시사 교양 중에 저는 시사 교양에서 특히 다큐를 다루고 싶었는데 저는 인간의 삶에 대해서 다큐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굉장히 어떤 한 사람의 평면적인 면만 본다는 게 쉽지 않죠. 그러니까 더 그 이면의 모습도 바라보고 싶고 아들 모습도 담고 싶고 우리가 평범하다고 하는 삶 그게 대체 뭘까 이런 고민들을 엄청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기자 : 그러면 PD는 언제부터 되고 싶었어요?
취준생 : 저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PD를 돼야겠다고 생각 했던 것 같은 게 제가 청소년 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제가 일하던 센터가 청소년뿐만 아니라 길거리 생활인 노숙자라고 불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세요. 와서 제가 밥을 차려드리고 이야기를 그냥 듣는데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없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굉장히 사회가 우리라고 정의한 사람들 밖에 사람들이 있잖아요. 근데 그 사람들이 생각보다 우리에 가까이 있다. 그리고 그분들조차도 그들이라고 분류되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우리 안에 다 있는 건데 왜 이렇게 사회는 분리해 놓는 걸까? 마치 나와 다른 공간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인 것처럼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어떤 청소년 친구랑 친해지면서 그 친구랑 같이 다큐를 찍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리고 학교 장학 수업 중에 장학 프로그램 중에 다큐를 만들 수 있게 돈을 지원해 준 적이 있어서 그걸로 만들었었어요. 그러면서부터 진짜 대박이네. 이거 너무 재밌다.
기자 : 그 일이 딱 이제 본인의 일에 맞았던 거네요.
취준생 : 네. 근데 편집 이건 좀 잘하는 친구들이 했으면 좋겠고 나는 섭외 너무 잘했다. 약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제 친구랑 제가 섭외를 처음에 못 했다고 너는 PD로서 일단 탈락, PD는 섭외를 해야 되는데 일단 넌 자질이 없어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섭외 결국 제가 해왔거든요. 증명했다.
기자 : 그때 누구 섭외했어요?
취준생 : 청소년을 섭외해야 되는데 그 친구가 집 안에 가정사 때문에 집에 갇혀서 못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 집 앞에 가서 연락하고 부모님 나가셨을 때 이렇게 싹 데리고 오는 것이 미션이었죠. (사실상 담 넘어가 청소년을 부모 몰래 데려오는 미션)
기자 : 가정사 때문에 집에서 못 나온다는 거는 부모님이 감금을 했다는 거에요?
취준생 : 감금이 아니라 그러니까 그 친구가 자꾸 밖에 나가고 가출하고 술 먹고 약간 그렇게 하니까 그 왜 그랬는지는 관심도 없어요. 너 왜 그랬니라기보다는 너는 그냥 문제야. 반항 비행 청소년 이런 이름 안에 가둬서 못하게 해버리니까 너는 나가면 나가면 또 똑같은 짓 할 거지 너 나가면 또 남자들이랑 놀러 갈 거지 이러면서 못 나가게 했죠.
기자 : 그러면 어쨌든 지금은 시사 교양 다큐 PD를 생각하게 된 게 뭔가 사람들의 삶의 이유를 뭔가 들여다보고 싶어서 하고싶은거네요.
취준생 : 네 그리고 저는 제 삶 또한 그 청소년들과 다를 바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공간에서 위로를 진짜 많이 받았어요. 내가 그때 듣고 싶었던 말들을 나한테 해주는 느낌 내가 그래서 꼭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 그러면은 PD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들이 있잖아요. 어떤 게 제일 기억나요?
취준생 : 저를 보여주려면 문턱을 넘어야 되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떤 문턱을 그러니까 대학교 4년제랑 영어 점수가 필수고 그다음에 제가 자기소개서를 내고 그리고 장문을 보고 면접을 보고 또 심층 면접을 봐야 결국 방송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데 다행히 뭐 대학교 4년제는 다니고 있죠. 근데 영어도 뭔가 하면 될 것 같고 토익도 학원 다니면 기술이니까 될 것 같은데 그냥 그런 생각들을 했어요.나보다 더 그런 이야기를 잘 담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은 만약에 PD 하고 싶으면 어떡하지? 또 지금 또 말이 산으로 가요. 근데 저 잘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요. 제일 어려웠던 거는 경쟁자를 제거해야 된다 이런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게 제일 어려워요. 사회에서 이 경쟁자를 제거해야 되잖아요. 그냥 같이 그냥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저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하는데 결국에 뽑는 인원은 제한적이거든요. 그래도 이런 마인드를 갖고 접근하는 것 자체는 저는 인성적으로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이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이건 정말 말 못했다 싶은 나만의 비밀 같은 게 있나요?
취준생 : TMI인데 제가 PD 수업을 들었어요. PD 수업을 들었는데 장문이랑 자기소개서 첨작을 해 주시거든요. PD님이 근데 이걸 파일로 다 넘겨주시는데 제가 미리 보기로 봐가지고 첨삭된 내용 메모 이런 걸 못 본 거예요. 미리 보기로만 봐서요. 그래서 나 진짜 잘 쳐서 청탁을 하나도 안 해 주셨나 보다라고 하면서 너무 감동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PD한테 메일을 보냈어요. 제가 너무 잘 써서 혹시 첨삭을 안 해 주시나요? 근데 PD님이 "아닌데 제대로 한번 봐라"라고 하셔서 한글 파일을 열어서 봤죠. 냉철한 피드백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제일 쑥스러웠어요. 그리고 또 저의 작문 실력에는 너는 평가할 가치가 없는 글 이렇게 말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글을 많이 써라. 그래서 앞에서는 대답하지만 뒤에서는 니가 뭔데 날 판단해? 5년 뒤에 PD 대 PD로 만나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꼭 PD가 돼서 너를 이기겠다가 아니라 같이 일해보고 그때 나를 판단하세요. 이런 느낌이었어요.
기자 : 마인드 되게 좋다. 같이 일해보고 그때 나를 판단해보세요.
취준생 : 그때 판단했는데 아니다. 그러면 저는 그냥 아닌 사람인겁니다. 그냥 돈 받아먹는 월루하는 사람인 겁니다.
기자 : PD를 준비하면서 포기를 해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
취준생 : 막 그렇게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아빠가 가끔 제 자존감을 깎아먹는 얘기를 하자면, 너는 밥상에 숟가락도 안 나오는데 소스부터 찾는 격이다 이런 얘기하시거든요.
기자 : 뭘 좀 해봐야 된다?
취준생 : 밥상이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대학 성적과 영어 실력인데, 휴학하고 지금 인턴을 한다느니 프로그램을 공부한다느니 그건 다 소스다 그런 거 다 실무 가면 빨리빨리 한다. 넌 지금 밥상에 숟가락도 안 넣고 밥도 없는데 소스부터 찾는 격이다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꼰대같긴(이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 아빠니까 그런 얘기할 수 있죠. 아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취준생 : 알아서 잘 생각하시길..
기자 : 뭔가 취업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요. 아빠가 뭐 이런 얘기를 했어 그리고 그 PD님이 평가할 가치도 없어 이런 얘기 들었을 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취준생 : 저는 좀 특이해요. 저는 옷이 진짜 많거든요. 그러면 옷장에서 옷을 다 꺼내서 다시 계속 다시 집어넣어요. 그렇게 정리하면
기자 : 번거롭지 않아요?
취준생 : 그냥 그 순간에 생각을 좀 그 생각 자체에 집중한다고 해야 되나 그냥 옷을 개고, 그냥 시간이 흘러가니까 그거 자체가 그냥 저한테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기자 : 다 개어져 있는 옷을 다
취준생 : 개어져 있지가 않아요 일단
기자 : 일단은 다 폭탄처럼
취준생 : 네 아예 대충 꾸겨놓은 옷을 아.. 스트레스 받았네. 바로 지금이 정리할 타임이다. 완전 럭키비키잖아 이러면서.
기자 : 너무 판에 박힌 질문이긴 한데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나 누군가의 응원이나 나만의 다짐 같은 게 있었어요?
취준생 : 저는 원동력이 딱히 없어요. 그냥 재미있어 보이네. 재미있네. 아 근데 생각보다 재미없네. 근데 어떻게 이미 했는데 그냥 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하고요. 저는 다짐이 있는데 늘 마음속으로 되새기는 게 있어요.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나 진짜 끝까지 살아남을거야 이런 생각을 합니다.
기자 : 취업에 성공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있어요?
취준생 : 저는 그 센터 후원 회원이 되고 싶습니다. 달에 10만 원씩 후원을
기자 : 돈을 벌면 돈을 그냥 기부하고 싶다는 거예요?
취준생 : 제가 일했던 그 청소년 센터 거기에 매달 10만 원씩 후원을요.
기자 : 이런 생각하기 진짜 쉽지 않을텐데.
취준생 : 돈을 진짜 많이 벌면 재단을 세우고 싶어요. 거기 오는 청소년들이 잘 수는 없거든요. 그곳 대표님의 목표도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드시는 게 꿈이셔서. 거기에 후원하고 싶어요.
기자 : 주변에 친구들 중에서도 내가 취업해서 돈 벌면 사회에 환원하겠다 이런 친구들 있어요? 요즘 이런 사람들 없잖아요.
취준생 : 제 친구들은 이미 인권에 관심 있는 애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미 한 달에 10만 원씩 어딘가 후원하는 회원이고요.
기자 : 학생들이면 아직 돈을 벌지 않을 텐데 후원을 매달 10만 원씩 하고 있네요.
취준생 : 자기 용돈도 있고 알바도. 부모님 돈 받아서 그냥 쓰는 사람도 있고. 그 돈은 자기 거니까 자기 마음이죠.
기자 : 지금 어쨌든 20대 취업률이 되게 낮은 상황인데 근데 또 경제도 지금 내수 부진이 이어진다 이런 얘기가 많잖아요.
안 좋은 얘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뭔가 취업 준비생들 아니면 친구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취준생 : 저는 제 인생에 세 가지 모토가 있는데요. 일단 첫 번째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두 번째 어차피 인간은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만 제기한다. 세 번째 가능한 다정하자. 이게 제 인생의 모토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살아 있으면 뭐든 된다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해요. 물론 그 어떤 사람이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다고 얘기하는 게 사실 제가 보기에는 그 사람은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살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몰라서 그리고 그냥 좀 쉬고 싶어서 그렇게 되는 것 같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살아만 있어라 그래서 저는 그냥 친구들이 막 죽고 싶다고 얘기하면 안 돼 절대 안 돼 살아서 딸기 케이크도 먹고 크로와상도 먹어야 돼. 그래서 우리 집에 와서 일단 된장찌개부터 먹으면서 생각하자 약간 이런 스타일이라. 그리고 가능한 다정해라. 이거는 올해 들어서 그리고 옛날부터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에 드는 생각이 뭔가 어떤 사람이 나한테 다정하지 못한 이유는 그 사람의 삶이 지금 좀 각박하고 힘들어서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도 원래 내면의 다정함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그리고 그 사람도 자기의 일상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왔을 텐데 물론 나도 그렇지만 그냥 나는 조금 다정할 수 있으면 다정하고 저는 카페 알바하면서 사람들의 표정이 변하는 게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거든요.
기자 :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 걸 봤어요?
취준생 : 예를 들어서 어떤 분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막 너무 뜨겁다고 짜증 내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뜨거우셨겠다 그러면 얼음을 한 3개 넣어드릴까요? 약간 이렇게 하면 갑자기 화 안 내고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아니면 제가 실수를 했을 때 죄송해요. 빨리 바꿔드릴게요라고 한 다음에 그냥 저는 사장님이랑 친해서 쿠키 같은 거 살짝 드려도 괜찮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거 드렸을 때 좋다 이런 얘기하시거나. 그리고 아동들이 많이 와요. 근데 그들이 먹을 수 있는 음료가 없잖아요. 근데 엄마가 옆에서 먹고 있는데 너무 안 먹기도 좀 그렇고. 사장님한테 살짝 말해서 어차피 우리 이제 파인애플 주스 안 나가는데 파인애플 조금만 따라서 주면 안 될까요라고 하는 거를 했을 때 그 소소한 다정함이 하루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이 있거든요. 그래서 가능한 다정하자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 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그걸 꼭 얘기하고 싶습니다.
기자 : 사장님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이렇게 고객들을 응대하는 걸 봤을 거예요 사장님이. 그럴 때마다 위기 관리를 되게 잘 하니까 사장님께서 그렇게 과자 같은 것도 막 주고 해도 전혀 문제없이 그렇죠.
기자 : 오늘도 잘 살아가셨으면 좋겠고요.
취준생 : 저요? 감사합니다. 전 이런 말에 또 힘이 나서 산다고요.
기자 : 현재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본인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준생 : 새연아 난 네가 너의 삶이 총체적으로 모든 게 다 애틋하다. 그리고 넌 진짜 또라이다. 그리고 그 기질을 절대 잃지 말고 가능한 구질구질하고 구차하게 딱 붙어서 그렇게 살자 그게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기자 : 마냥 본인한테 하는 말이 아니고 지금 취업 준비를 하는 20대들한테도 또 필요한 말일 것 같아요.
취준생 : 저는 구질구질하고 구차한 게 이상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막 쿨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내가 구질구질하고 구차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쿨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알고 보니 쿨했던 거임 내가.
기자 : 오늘도 구질구질하고 쿨한 인생 사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