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신한은행, 평균연봉 1억1300만원인 국내 대표 시중은행…리딩뱅크 탈환 예상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12.18 16:25 ㅣ 수정 : 2024.12.18 16:25
정상혁 신한은행장,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하면서 이례적으로 2년 연임 성공해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977년 간사이흥은을 설립한 이희건 명예회장이 세운 단기금융회사 제일투자금융을 모태로 1982년 7월 출범했다. 구(舊) 신한은행이다. 1998년 동화은행을 합병했고,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매물로 나온 조흥은행을 2003년 인수하여 2006년 합병함으로써 신한은행으로 새롭게 탄생된다.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경영목표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고객, 신한,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신한은행 정상혁(60) 은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하여 둔촌동지점 지점장, 고객만족센터 부장, 소비자보호센터 센터장, 삼성동지점 지점장, 역삼역 금융센터 센터장 등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9년 비서실 실장, 2020년 경영기획그룹 그룹장, 자금시장그룹 그룹장 등을 거쳐 2023년 2월 신한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정 행장은 혁신경영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장은 통상적으로 1년씩 연임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①효율성 분석 ▶ 남녀 평균연봉 4000만원 차이...신한은행 관계자, "직군과 호봉 같으면 급여 동일...여성은 급여가 적은 RS 직군 많아 연봉 낮게 나타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평균연봉은 1억13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신한은행 평균연봉은 남성 1억3100만원, 여성 91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신한은행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14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7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근무하는 RS(리테일 서비스 매니저) 직군은 다른 직군들보다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편인데, 여성 직원이 대부분이어서 연봉이 낮게 나타난다"며 "노사 협의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다른 직군과의 처우가 비슷해지고 있으며 직원 복지 등에 있어서는 타 직군과 동일한 대우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연차 직원의 경우 남성의 군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해 성별간의 연봉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직군과 호봉이 같을 경우 급여가 동일하므로 남성과 여성에 임금 차이를 둔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5년 6개월…남성과 여성 약 2년 10개월 차이나
신한은행의 직원수는 1만3263명이다. 정규직 1만2299명, 기간제 근로자 964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2%에 달한다. 신한은행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 6개월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6년 11개월, 여성 14년 1개월이다.
③성장성 분석 ▶ 올해 글로벌 실적 경쟁서 두각 드러내…지역 금융 발전 노력도 이어가
신한은행은 2024년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10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결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동기간 업계 3위에서 1위로 도약한 것이다.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24년 연간 기준 리딩뱅크 탈환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법인 실적도 누적 순익 434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93%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중 가장 높았다.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카자흐스탄 등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정 행장은 직접 해외 현장을 방문해 영국과 ESG 분야에서 약 1조 6000억 원 투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광주은행과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같이 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 광주은행은 디지털 협업 체계 구축, 소상공인 금융지원∙지역 내 취업 활성화 지원, ‘같이 성장’ 문화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공동 출연, 사업자 대출 판매 채널 확대, 취업박람회 공동개최 등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각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여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과 지방 간 지역격차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을 지원하는 지역 금융이 살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정상혁 은행장은 두 은행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금융 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④기업문화 ▶ 직원행복을 중시...자율출퇴근제, 주 40시간 Smart 근무제,워라밸 지원비 등 운영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더 쉽고 편안한, 새로운 금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신한은행만의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과 미래를 기준으로 바른 길을 선택하며, 빠르게 실행하고 배우며 성장한다.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남다른 결과를 만들고자 한다.
우선 직원행복에서 신한의 고객사랑이 시작된다고 여긴다.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추구를 위하여 최고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율출퇴근제, 주 40시간 Smart 근무제, 워라밸 투어 제도 운영, 워라밸 지원비 지급 등이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축하포인트, 복지포인트, 경조금 및 경조사 지원을 통해 직원의 기쁨, 슬픔까지 함께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신한 직장 어린이집 운영, 본인 및 가족 심리상담, 대여주택 및 합숙소 제공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삶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무 전문가 발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 퓨처 아카데미 과정은 자산관리, 기업금융, IB, 글로벌 FE,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AI, Data 등 미래 직무분야 예비인재 육성과정으로 Essential, Level-Up, Master 단계별 커리큘럼을 통해 직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해외 OJT 업무연수 및 프로젝트 주재원 파견을 통해 미래신한은행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