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과 AI 양날개를 펴다”<삼성證>

임성지 기자 입력 : 2024.12.18 15:25 ㅣ 수정 : 2024.1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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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을지로 사옥. [사진=SKT]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KT가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의 성과 구체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통신과 AI 양날개를 펴다’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 주가는 71000원으로 상향됐다.

 

최 연구원은 “작년 9월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의 제휴·투자 및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2025년에 통신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AI 사업 전개와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 증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성 강화에 나설 전망이며, 수익화에 있어서는 AI 인프라 부문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에이닷을 통해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섰고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수익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T는 북미시장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북미 시장 출시를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개발 중이며, 주도적으로 결성한 GTAA(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현지 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SKT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18조3323억원(+1.8% YoY), 영업이익 2조147억원(+6.0% YoY)으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추가 지분을 취득해 지배력을 강화한 연결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연내 기존 운영 중이던 가산 데이터센터에 AI DC로 전환해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고, 내년 경기 양주에 신규 IDC를 개소할 예정으로 수익 호전이 예상된다”며 “전사적으로 비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갈 전망으로 2025년 영업이익률은 11.0%(+0.4%p YoY)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통신 본업에서는 5G가 성숙기 시장에 접어들면서 가입자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출혈 경쟁을 지양하는 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0월 말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6년 ROE 10%+, 주주 환원율은 연결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 2030년 매출 30조원, AI 비중 35%을 제시하며 이익 성장과 주주 환원 강화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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