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1.26 10:29 ㅣ 수정 : 2024.11.26 10:29
2025년 이익 성장세 둔화 가능성...배당 안정성은 유지 새로운 요금제와 서비스로 장기적 주가 상승 기대감 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이동 통신업체 SK텔레콤(SKT)이 2025년에도 통신업계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SKT-2025년엔 주도주로 부상할 것' 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도 7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T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S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4조53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영업이익은 53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이는 기업 분할 이후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정상화되고 영업비용 통제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2025년에는 기저효과로 이익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이미 높은 수준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추가 영업비용 감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감가상각비는 CAPEX(설비투자) 감소 효과로 상반기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2025년 하반기에는 주파수 경매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돼 배당금(DPS) 역시 정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KT는 배당 정책 변경 이후에도 배당 성향이 65% 이상 유지되고 있다. 현 주가 기준으로 기대배당수익률은 6.7%에 달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이후 새로운 요금제와 서비스 도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