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460선을 회복했다. 탄핵 불발에 따른 급락 이후 불확실성은 일부 시장에 반영되면서 반등세가 사흘째 이어지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전 10시 44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8.02포인트(0.74%) 오른 2,460.5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2포인트(0.58%) 높은 2,456.63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8억원과 95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608억원을 팔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2%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82%와 1.77%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했으나 다우는 소비재 하락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과 부합하자 이달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며 빅테크 랠리가 펼쳐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빔 미국 증시는 물가지표가 예상 수준에 부합하고 빅테크 기업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제약회사와 약국 사업을 분리하는 법안발의 가능성에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 제약주 약세에 다우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74% 뛴 5만4400원에, SK하이닉스는 2.10% 상승한 17만5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26% 빠진 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21%)와 현대차(1.44%), 셀트리온(0.05%), 기아(1.04%), KB금융(2.11%), POSCO홀딩스(0.18%), 삼성물산(2.32%), 삼성생명(3.05%)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2.98%)와 고려아연(6.13%), 현대모비스(1.60%), 메리츠금융지주(0.49%), SK이노베이션(0.25%) 등은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1.08%) 오른 683.2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75%) 높은 680.97로 출발해 역시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억원과 29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3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27%)과 에코프로(0.28%), 휴젤(3.92%), 엔켐(5.15%), 클래시스(1.78%), 신성델타테크(4.47%), 리노공업(3.57%), 파마리서치(0.22%)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46%)과 HLB(1.35%), 리가켐바이오(0.18%), 레인보우로보틱스(0.38%), 펄어비스(1.38%), 코오롱티슈진(2.4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미국 증시 상승 훈풍 영향 속에 12거래일 연속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기계와 보험업, 서비스업이 강세 업종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3.1원 내린 1,429.1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