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가상자산 과세가 2년 유예되면서 한화투자증권(003530) 주식이 상승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5원(4.95%) 오른 3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주가 상승은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여당의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안에 동의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금은 제도 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가상자산 과세를 2년간 유예하는 데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화폐거리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의 지분 206만 9450주(5.94%)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 주식 가치가 상승하며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주식은 지난달 초 2090억1445만원에서 지난달 14일 2835억 1465만원으로 745억 20만원 증가하는 등 급등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향후 금융권에서 중요한 시장이 될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과 연결고리를 확보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