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53)] 신에너지,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하다! ⑨ - 소지쯔(双日株式會社)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11.29 00:30 ㅣ 수정 : 2024.11.29 00:30

[기사요약]
소지쯔, 신에너지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추진.. 추진 조직으로 EX사업전략실 신설
수소 관련 복수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실시 중, 호주 그린수소 제조 및 태평양 도서국에서의 활용 관련 실증사업
차세대 수소로 주목받는 터키오스 수소의 제조사인 Hycamite에 출자
항공기용 수소연료사업 관련, 수소연료탑재 항공기 실용화 추진하는 Universal Hydrogen에 출자
재생에너지 이용한 그린암모니아 제조 프로젝트에 착수.. 차세대 재생연료 제조 사업에도 투자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image
[출처=sojitz]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소지쯔(Sojitz Corporation, 双日株式會社)는 신에너지 영역에서 고객과 시장의 현재와 미래 니즈 판단·검증에 기초해 수소·암모니아, 바이오연료,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및 주변사업영역에서 안건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 조직으로는 2024년 1월 1일부로 EX사업전략실을 신설했다.

 

소지쯔의 차기 중기경영계획 주력 분야인 신에너지·탈탄소 영역에서 사내 리소스를 집약한 전문조직으로 각 영업본부와 연계해 프로젝트와 사업 창출, 확대를 가속화하는 목적을 갖는다.

 

인력은 해외주재원 포함 약 20명으로 각 영업본부에서 모집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소지쯔, 그린수소 제조 및 활용 관련 실증사업 참여

 

image
[출처=economictimes]

 

소지쯔는 수소 관련하여 복수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실시 중인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호주 그린수소 제조 및 태평양 도서국에서의 활용 관련 실증사업이다.

 

동 실증사업은 CS Energy, Nippon Engineering Consultants와 함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실시한 것으로, 호주 Queensland주에 태양광발전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제조하고, 태평양의 Palau에서 소형 연료전지, 소형 선박에의 적용에 관한 실증을 한 것이다.

 

소지쯔는 실증사업의 대표사업자로서 프로젝트 전체 총괄 및 Palau 현지 조사, 설비 도입 지원을 맡고, 공동사업자로서 CS Energy가 그린수소 제조 및 공급, Nippon Engineering Consultants가 에너지 수급상황을 고려한 수소 용도·수요 전망조사, 그린수소의 해상수송에 의한 경제성과 CO2 삭감효과 등의 분석을 추진했다.

 

또한, Brother Industries가 협력사업자로서 참여하여 연료전지 실증을 했다.

 

수소의 제조지인 호주 Queensland주는 광대한 면적과 풍부한 일사량으로 재생에너지 제조의 최적지여서 저렴한 그린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수소의 활용지인 Palau는 전력의 대부분을 화석연료 발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탈탄소화 요구가 높고 2025년까지 발전량의 4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 Queensland 수소 프로젝트 개요 >

image
[출처=sojitz]

 


• 터키오스 수소 제조사인 Hycamite에 출자, 관련 기술의 일본 독점권 취득

 

2023년 7월에는 터키오스 수소(Turquoise Hydrogen) 제조사인 Hycamite TCD Technologies (Hycamite)에 출자했다.

 

Hycamite은 2020년에 창업한 핀란드 스타트업으로 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 등의 주성분인 메탄(CH4)을 열분해 하여 수소(H2)와 고체탄소(C)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제법으로 제조되는 수소를 터키오스 수소라 부르는데, 제조 시 CO2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차세대 수소로 주목받고 있다.

 

Hycamite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적 촉매기술로 저에너지 소비량(전기분해 수소제조 대비 13% 전력소모량)으로 수소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카본 나노튜브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체탄소제품도 병행해 생산 가능하다.

 

Hycamite은 금번 조달한 자금을 활용, 핀란드 중부 Kokkola 공업단지 내에 수소환산으로 연산 2000톤 규모(약 2800Nm3/h)의 데모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2024년 중반경 가동개시 예정이다. 소지쯔는 금번 출자를 통해 Hycamite 기술의 일본 독점권을 취득했다.

 

< Hycamite의 수소 제조 프로세스 >

image
[출처=sojitz]

 


• 항공기용 수소연료 사업 추진

 

항공기용 수소연료사업 관련으로는 2021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거점으로 수소연료탑재 항공기 및 항공기용 수소공급망 개발·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Universal Hydrogen에 출자했다.

 

소지쯔는 60년 이상 민항기 대리점 사업에서 풍부한 실적이 있고, 오랜 기간 항공기 비즈니스 경험으로 기체 제조사, 항공사, 공항사업자와 견고한 신뢰관계가 있어 Universal Hydrogen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었다.

 

향후에는 소지쯔 그룹의 노하우와 Universal Hydrogen의 기술력, 네트워크를 조합해 수소연료 항공기 도입ž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image
[출처=linkedin]

 


• 그린 암모니아와 재생연료 사업에도 투자

 

소지쯔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하는 에너지 및 도시 솔루션 사업자 Sembcorp Industries와 탈탄소를 테마로 한 광범위한 인프라 및 신에너지 분야 사업영역에서의 전략적 제휴 협정을 2022년 10월 체결했다.

 

그 일환으로 소지쯔, Sembcorp, Kyushu Electric 3사는 인도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암모니아 제조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소지쯔와 Sembcorp은 2001년부터 베트남 IPP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년이 넘는 오랜 파트너이다.

 

Sembcorp은 프로젝트 디벨로퍼로서 최적 사업지와 기술 선정,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수소·암모니아 생성 플랜트 설계·조달·건설, 조업 등 본 안건 추진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소지쯔와 Kyushu Electric은 고객 개발과 일본으로의 해상운송,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을 담당하게 된다.

 

image
[출처=sojitz]

 

2023년 5월에는 100% 자회사인 Sojitz Corporation of America를 통해 미국에서 환경부하가 적은 차세대 재생연료 제조를 목적으로 Next Renewable Fuels(NEXT)에 출자했다.

 

동사는 2026년 이후 SAF와 재생디젤을 포함 1일당 최대 5만배럴(약 8천kL 상당), 연간 7억5천만갤런(약 280만kL 상당)을 제조할 계획이며, 소지쯔는 향후 다양한 SAF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image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