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51)] 신에너지,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하다! ⑦ - 도요타통상(豊田通商) (上)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10.04 00:30 ㅣ 수정 : 2024.10.04 00:30

[기사요약]
도요타통상, 청정에너지와 혁신적 기술 활용한 탈탄소사회 이행에 공헌 표방
전사 탄소중립 추진 위해 2022년 4월 Carbon Neutral 추진부(CN추진부) 설립
미국 LA항에서 대형항만장비의 FC화,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에 의한 수소제조 가능성 조사 실시
영국 Immingham항에서 수소 활용한 탈탄소화 프로젝트 실시, 수소의 제조·수송·저장 가능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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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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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oyota-tsusho]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도요타통상(豊田通商)은 지속가능성 중요과제(materiality)의 하나로 “청정에너지와 혁신적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차/공장·플랜트 CO2 삭감으로 탈탄소사회 이행에 공헌”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환경차(HEV, PHEV, BEV, FCEV 등) 판매확대를 시작으로 수소 스테이션을 포함한 인프라 정비, 소재변환에 의한 차체 경량화, 환경차에 필수적인 배터리 증산을 위한 리튬 자원 확보, 바이오 연료 등에 의한 선박연료와 산업연료의 탄소중립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HEV: Hybrid Electric Vehicle, 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BEV: Battery Electric Vehicle, 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

 

전사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서는 2022년 4월 Carbon Neutral 추진부(CN추진부)를 설립했다.

 

CN추진부는 5개 워킹그룹(재생에너지·에너지 매니지먼트, 배터리, 수소·대체연료, 자원순환·3R, Economy of Life)으로 조직되어 있는데, 수소·대체연료 워킹그룹에서 신에너지인 수소와 바이오연료 등의 보급·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 도요타통상, 항만하역기기 동력원으로 수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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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uelcellsworks]

 

도요타통상과 Toyota Tsusho America(T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항에서 항만 기기 동력원의 수소연료전지(FC)화 및 수소의 지산지소(地産地消) 모델의 실현 가능성 조사를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실시했다.

 

현재 포크리프트 등 소형장비와 고정식 장비는 전동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동식과 고출력이 필요한 Top Handler(이동식 컨테이너 수송기) 등 대형장비는 가동시간과 충전 인프라 제약 등의 문제로 전동화에 장벽이 있었다.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모델 구축은 장시간 가동과 단시간의 연료공급이 가능하고 대규모 인프라 정비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디젤 장비의 대체로 유망하다.

 

도요타통상은 동 프로젝트에서 대형항만장비의 FC화,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에 의한 수소제조 가능성 조사를 실시했다.

 

2021년 12월부터는 동 프로젝트의 연장으로, 실제 운용 환경하에서 실장실험 및 확대·사업화를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본 사업은 Mitsui E&S Machinery, PACECO, Hino Motors, Hino Motor Manufacturing U.S.A. 등 4개사와 협력하여 2026년 3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 LA항 수소 지산지소 프로젝트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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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oyota-tsusho]

 

관련하여 TAI는 가축분뇨 기반 재생 천연가스(Renewable natural gas: RNG) 제조사인 미국 Merced Pipeline에 2021년 4월 지분투자를 실시했다.

 

Merced Pipeline은 캘리포니아주 내의 목축업자 15개사와 제휴, 축산분뇨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대기 방출 전에 수집해서 메탄가스로 정제하여 기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RNG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 RNG를 개질하여 1일 400kg의 수소를 제조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제조설비와 이동식 초고압 수소충전차를 개발·도입하여 FC化한 항만하역기계와 항만에 출입하는 드레이지 트럭(drayage truck: 공장·점포·지점 등 자사 거점 간 수송)에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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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anifoldtimes]

 

영국에서는 유럽의 대형 가스·전력사업자 Uniper, 에너지 사업자 Siemens Energy UK&I, 항만관리·운영 사업자 Associated British Ports(ABP)와 함께 영국 Immingham항에서 수소를 활용한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2021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실시했다.

 

동 프로젝트는 디젤과 중유를 동력원으로 하는 항만하역장비의 수소연료전지화를 위해 수소의 제조·수송·저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Uniper가 Siemens Energy의 전기분해장치에서 그린수소를 제조하고, ABP는 Immingham항을 포함한 영국 내 21개 항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 항만에서의 수소 활용을 지원한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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