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52)] 신에너지, 에너지의 미래를 개척하다! ⑧ - 도요타통상(豊田通商) (下)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4.11.01 00:30 ㅣ 수정 : 2024.11.01 00:30

[기사요약]
도요타통상, 일본 내 아이치현 Nagoya항과 후쿠시마현 Onahama항에서 항만 및 주변지역 하역기계, 모빌리티 연료전지화 조사
‘Toyota Tsusho Air Liquide Hydrogen Energy’ 설립하고 수소 스테이션 사업 진행 중
바이오디젤 연료에 주력, 전국에서 선박연료를 바이오디젤연료로 전환하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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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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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통상은 수소 스테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사가 운영하는 Toyota Tsutsumi Station [출처=도요타통상]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도요타통상(豊田通商)이 항만하역기기 동력원으로 수소를 이용하는 것은 지난 편에서 소개한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 도요타통상, 자국 내에서도 항만하역기기 동력원으로 수소 이용 추진

 

일본에서도 아이치현 Nagoya항과 후쿠시마현 Onahama항에서 항만 및 주변지역의 하역기계, 모빌리티의 연료전지화 조사를 2022년 1월에 시작했다.

 

이들 사업은 NEDO의 “Nagoya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의 수소 이활용(利活用) 모델 구축에 관한 조사” 및 “Onahama항을 중심으로 한 지방도시의 물류·인류의 FC화 모델 구축을 위한 조사” 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전자는 Toyota Industries, Toho Gas, Nagoya-Yokkaichi International Port, Japan Environment Systems와 함께 2022.1~2023.2월까지 Nagoya항의 항만하역기계·대형트럭·포크리프트 및 주변 공공교통의 수소연료전지(FC)화 실현 가능성 조사와 동 지역에서의 수소제조·공급 실현 가능성 조사이다.

 

후자는 사단법인 Iwaki Battery Valley Promotion, Japan Environment Systems와 함께 2022.1~2023.2월까지 Onahama항에서 바이오매스칩 등 연료 운송 드레이지 트럭과 주변 물류 트럭, 버스, 택시의 FC화 실현 가능성 및 수소 수요 잠재력을 조사하고 동 지역에서의 수소제조·공급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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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oya항(위) 및 Onahama항(아래) [출처=도요타통상]

 


• 수소 스테이션 사업 진행

 

도요타통상은 2013년에 Air Liquide Japan과 함께 Toyota Tsusho Air Liquide Hydrogen Energy(도요타통상 51%, Air Liquide Japan 49%)를 설립하고 수소 스테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사가 운영하는 Nagoya Atsuta Station과 Toyota Interchange Station(Toyota Tsutsumi Station으로 명칭 변경)은 일본 최초의 연료전지자동차 MIRAI가 시판되는 시점에 맞추어 2015년 3월과 4월에 설치된 수소 스테이션이다.

 

또한, 2018년 2월에는 Toyota, Nissan, Honda, JXTG Energy, Idemitsu, Iwatani, Tokyo Gas, Toho Gas, Air Liquide Japan, 일본정책투자은행과 함께 연료전지자동차용 수소 스테이션 본격 정비를 위해 Japan H2 Mobility(JHyM)에 설립 초기 회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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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oya Atsuta Station [출처=도요타통상]

 


• 선박연료의 바이오디젤 연료 전환에 주력

 

도요타통상은 바이오디젤 연료에 주력하고 있는데, Nagoya항, Kinuura항, Kobe항, Hakata항, Fukuyama항 등 전국에서 선박연료를 바이오디젤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agoya항에서는 2023년 5월부터 일본 최초로 Toyofuji Shipping에 상업 베이스로 바이오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선박은 Toyofuji Shipping의 자동차운반선 ‘Toyofuji Maru’ (내항선)용으로 도요타통상 그룹사인 Toyotsu Energy가 Ship to Ship 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급하는 바이오연료는 도요타그룹과 도요타통상 그룹 기업의 사원식당 등에서 회수된 폐식용유를 도요타통상이 Daiseki Eco. Solution과 제휴해 조달하고 있다.

 

Nagoya항에서는 또한 2023년 10월에 Toyofuji Shipping의 외항선 DREAM JASMINE 선박용 바이오디젤연료 시험항행 때, 도요타통상 그룹 회사인 Toyota Tsusho Marine Fuel을 통해 바이오연료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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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fuji Maru(위)와 DREAM JASMINE(아래) [출처=도요타통상]

 

Kinuura항에서는 NYK의 목재칩 선박 ‘DAIO AUSTRAL’ 바이오연료 시험운항에 Toyota Tsusho Marine Fuel을 통해 2023년 6월부터 바이오연료를 공급했다.

 

또한, Kobe항에서는 NYK 그룹의 Asahi Shipping이 운항·관리하는 Kobe Steel용 화물운반선 ‘SUNRISE SERENITY’ 선박용 바이오연료를 제공했다.

 

공급하는 바이오연료는 Nagoya항에서와 마찬가지로 도요타그룹과 도요타통상 그룹 기업의 사원식당 등에서 회수된 폐식용유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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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O AUSTRAL(좌) 및 SUNRISE SERENITY(우) [출처=도요타통상]

 

후쿠오카市 Hakata항에서는 2023년 10월 후쿠오카市가 보유한 청소선 ‘Kamome No.2’에 바이오연료를 도입하는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도요타통상은 본 실증에 바이오연료를 공급하게 되는데, 도요타통상이 경유선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Hukuyama항에서 Kambara Kisen의 정기 컨테이너선 ‘INTEGRATIVE EARTH’에도 2023년 8월과 10월에 바이오연료를 공급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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