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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고객 맞춤형' 서비스 도입 경쟁... "더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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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1.30 07:23 ㅣ 수정 : 2024.11.30 07:23

해외주식 기능 강화, 글로벌 투자 트렌드 반영
AI와 빅데이터 활용, 개인화된 투자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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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각 어플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의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며 단순한 편의 기능 개선을 넘어 개인 맞춤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한 개인 분석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최근 인기있는 해외주식 관련 기능을 확대하는 등 시류에 맞춘 투자 정보 제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MTS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영증권은 자사의 MTS ‘그린’을 개편 강화했다. ‘그린’은 신영증권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실시간 알림 메시지를 통해 개인이 보유한 종목의 공시와 리서치 리포트, 권리 등의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배당주 투자 고객을 위해 예상 배당금을 확인할 수 있는 ‘나의 배당일지’ 서비스도 도입했다.

 

IBK투자증권은 ‘IBKS Wings’라는 차세대 MTS를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 기반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챗봇과 음성검색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와 적립식 주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해외주식 거래와 관련된 기능도 활발히 개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MTS ‘M-STOCK’에 해외주식 호가주문과 절세 플래너 등의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이 달 홈 화면을 개편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투’ MTS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안내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 투자자의 세금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KB증권은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M-able’ MTS에 개시해, 고객들이 더욱 유연하게 해외주식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와 관련된 편의 기능도 도입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월에 ‘차분이’라는 차트 분석 서비스를 출해 사용자가 AI를 통해 차트 해석을 쉽게 받아볼 수 있게 했다.

 

KB증권은 ‘스톡 AI’라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투자 정보 제공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자가 더욱 효율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IBKS Wings’에서는 ‘IBKS 빅데이터’를 통해 특정 종목을 보유 중인 투자자에게 맞춤형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저장한 감시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MTS 기능 강화 배경에는 증권사 간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있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키움증권의 ‘영웅문S#’이 MAU(월간 활성 사용자) 기준 236만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해 1등을 차지했으며, KB증권은 234만명으로 2위에 자리잡았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뒤를 이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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