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480선 후퇴…코스닥 2.51% 하락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나 2,480선으로 내려앉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5%) 낮은 2,527.9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9억원과 10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33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3.64%) 밀려난 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3.53%)와 삼성바이오로직스(1.99%), 현대차(1.90%), 삼성전자우(2.72%), 기아(2.85%),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64%)와 NAVER(3.07%) 현대모비스(0.39%), 고려아연(1.51%), LG화학(0.49%) 등은 올라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가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3개월 만에 2,500선을 이탈했다"며 "트럼프의 보편관세 부과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 가능성, CHIPS법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2포인트(2.51%) 내린 710.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8.32포인트(2.51%) 낮은 710.52로 출발했다.
개인은 1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과 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35%) 내린 43만95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0.50%)와 리가켐바이오(5.29%), 휴젤(3.56%), 삼천당제약(3.14%), 클래시스(3.2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13%)과 에코프로(0.78%), 앤켐(0.46%), HPSP(0.15%), 레인보우로보틱스(3.53%) 등은 올라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닥은 바이오가 굳건하고, 2차전지 대형주 반등이 있었다"며 "가상화폐 테마의 상승세가 있었으나, 전일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수급 유입이 부재한 가운데 금리의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10원 오른 1,402.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