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하반기 KOSPI200·KOSDAQ150 정기변경…장기적 투자 시각 필요"<유안타證>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시에 하반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장기적 시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하반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이 오는 12월 12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종목의 편입과 편출이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중 효성중공업과 에이피알, 미원상사, OCI 등 4개 종목이 새로 편입될 예정이고, 롯데관광개발과 효성, 명신산업 등 5개 종목이 편출될 것으로 봤다.
고 연구원은 “이번 변경은 특히 코스피200 내 주요 액티브 자금의 기준 지표(벤치마크)로 작용하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변화다”라며, “효성중공업과 에이피알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스닥150 지수의 정기변경에 대해서는 “코스피200 대비 발표 변화 시점이 가져오는 영향(모멘텀)이 강한 지수로, 중소형주의 비중 증가와 유동비율 조정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코스닥150 지수 내 8종목의 편출입이 예상되며 해당 종목들에 대한 액티브 자금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의 정기변경은 특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가치상승(밸류업) 요인과 더불어 경영권 분쟁 이슈 등으로 인해 유동비율 변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고려아연의 경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에서 유동비율이 약 35%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최근 IT 섹터의 과중 현상을 방지하고자 중소형주가 새로 편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이러한 사례가 해당 섹터의 유동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동비율이 높아지는 종목은 투자 접근성이 증가하는 반면, 축소되는 종목은 투자자들로부터 경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이번 정기변경은 단기적으로는 수급 변동성을 가져오겠지만, 중장기적 시각에서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편입되는 종목에 대한 장기적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