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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경계 속 M7·삼성전자 실적에 쏠린 눈…주간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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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0.28 08:10 ㅣ 수정 : 2024.10.28 08:10

주간 코스피 상단 2,680선, 헬스케어·반도체·방산
美 대선 정책 트레이드 전망, 변동성 확대 예상도
M7·삼성전자 실적 공개, 수혜업종 선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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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가는 이번주(28일~1일) 국내 증시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장세와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 속에 변동성 장세가 동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애플·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 실적이 나오는데, 수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삼성전자 3분기 확정 실적 발표가 오는 31일 공개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주 이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이어질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실적에 쏠린 눈…M7·삼성전자 실적 공개 주목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번주 7개 대형 기술주로 분류되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5개 기업 분기 실적이 집중돼 있다. 나머지 테슬라는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고, 엔비디아는 다음달 20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즉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 모회사 알파벳(29일)을 시작으로, 시가총액 3위 마이크로소프트(MS)·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30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31일)이 각각 분기 성과를 공개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잇달아 공개될 이들 기업 실적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증시가 대형 기술주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만큼 이들 실적이 코스피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앞서 M7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연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에 주가가 22%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에다가, 내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밝힌 덕분이다. 

 

이 외에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오는 29일 실적이 나온다.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은 오는 31일 실적 발표에 나서는 등 주요 반도체주도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된다. 최대 관심사는 위기에 빠진 반도체(DS) 부문 성적표다. 잠정 실적 발표 후 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공개 반성문을 낸 만큼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올 것이란 분석도 있다.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는데 이번주 실적 공개를 통해 반등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일 수 있어서다. 또 LG에너지솔루션(28일)·삼성SDI(30일) 등 이차전지 대표주와 네이버(31일) 등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도 앞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애플·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가이던스를 통해 AI·반도체 전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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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 미국 대선 정책 트레이드 전망, 변동성 확대 예상


 

다음달 치르는 미국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 영향권에 접어드는 기간이 임박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정책 트레이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진정에 따른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트럼프·해리스 트레이드 등에 따른 증시 변동성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면서 11월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가장 클 시기지만 12월로 갈수록 변동성은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증권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산업별 영향이 다를 것으로 관측했다. 두 후보의 정책 방향이 같은 업종의 투자 비중은 높이고 방향이 다른 업종은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따라가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한편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나면서 이차전지와 신재생 관련주의 주가가 밀리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의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해당 종목들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영향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두 후보의 우호적인 분야로는 바이오·가상자산이고, 정책 차이가 나는 것은 친환경·반도체다”며 “특히 반도체처럼 수혜볼 바이오와 아직 국내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가상자산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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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제시...주간 주요 일정은


 

지난주(21~2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593.82) 대비 10.55포인트(0.41%) 하락한 2,583.27에 장을 마쳤다. 11월 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 경계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2,6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1년 내 최저가(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도는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워 1조3583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50~2,680을 제시했다. 이번주 관심 둬야 할 업종으로는 △헬스케어 △반도체(HBM) △방산 △조선 등이 지목됐다. 

 

상승 요인으로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빅테크 실적 호조 기대를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한국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외국인 수급 불안 등이 거론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발 주식시장 하방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진정에 따른 회복을 기대하면서 빅테크 실적 호조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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