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시대가 도래하면서 관광산업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관광(Smart Tourism)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호텔, 스마트MICE, 스마트레스토랑, 스마트관광목적지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관광이 갖는 중요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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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남호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장] 지난 편의 국외 사례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국내 스마트MICE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내의 스마트MICE는 해외와 어떤 차별화된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고 국내 MICE산업이 추구하는 방향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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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가능 컨퍼런스 구현한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UNWTO와 함께 ‘2023 UNWTO 연계 지속가능한 관광 컨퍼런스(Seoul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 2023)’를 개최했다.

 

‘책임감있게 소비하고 지속가능하게 여행하기’라는 주제로 개최된 컨퍼런스는 지속가능한 관광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행사의 취지에 맞게 QR을 이용한 e-자료집을 제공하여 인쇄물을 일절 발행하지 않았으며,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리드와 이름표가 사용되었다.

 

참관객들은 e-자료집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면 되며, 이 앱에서는 학회 일정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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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맥스소프트의 웨비나가 가능한 가상홍보관 컨퍼런스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티맥스소프트는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디지털 마케팅 채널인 가상홍보관을 오픈했다. 이 가상홍보관은 3D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메타버스 상에서 고객과 밀접하게 상시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웨비나(Webinar)를 여는 컨퍼런스홀과 제품‧정책 교육영상, 브로슈어 등 회사의 특징을 잘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전시홀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통합적인 디지털 마케팅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에 기업과 고객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는 사업의 기회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가상홍보관과 같은 메타버스 역할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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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한국스마트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

 

스마트관광의 학문과 산업 연계를 통해 국제적 확산을 추구하고 있는 한국스마트관광학회는 국제학술대회 역시 스마트하게 진행했다.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발표자들은 미국, 독일, 호주, 인도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곳에서 줌(ZOOM)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행사장이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내에 마련되어 오프라인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학회에 참석할 수 있다.

 

특히, 학회의 전 과정을 유튜브 방송으로 생중계하여 발표자나 학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학회에 참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코로나 기간에 국내 학회들은 온라인 채널을 이용한 학회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가능성을 이제 본격적으로 국제학술대회에도 적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학술대회 등록비 외에도 항공료, 숙박료 등 큰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연사를 초청하는 데에도 큰 비용이 들었다.

 

이제 비대면 기술을 학술대회에 적용함으로써 학술대회도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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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고객관리시스템 개발한 광주관광공사

 

광주관광공사는 ㈜마이스허브와 민관협력사업으로 통합고객관리시스템인 ‘MYSIS(마이시스)’ 개발에 착수했다.

 

마이시스의 핵심인 고객관계관리시스템은 현재 각 기관에서 각종 시스템에 분산되어 운영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이다.

 

이를 토대로 전시장 및 회의실을 관리하는 대관시스템과 공사에서 주최하는 ACE Fair, 식품대전, 주류관광페스타 등 다양한 전시회 홈페이지를 구축해 고객의 정보관리와 관리자의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컨벤션 분야보다 고객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게 되는 특성을 가진 관광분야에서도 마이시스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관광‧마이스 산업은 데이터 기반 고객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금번 개발은 공사의 디지털 경영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업계의 정보화를 선도하는 모델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의 국내 사례를 통해 국내 스마트MICE 역시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적용하여 참관객들의 경험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메타버스의 활용, 에너지 절감이나 종이없는 회의를 지향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 이후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저비용회의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스마트MICE는 MICE산업이 디지털 대전환의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참가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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