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폐기물 재활용률 90% 넘어 '친환경 경영' 행보
친환경 제련소로 바뀌고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발돋움 노력 지속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비철금속 제련 사업을 하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대부분 재활용하며 친환경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고려아연 자료에 따르면 온산제련소의 2023년 폐기물 재활용률은 90.3%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고려아연은 각종 비철금속을 회수하는 TSL 공법(비철금속 제련 잔재처리공법)을 도입했다.
TSL 공법은 비철금속 제련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Residue/Cake) 또는 다른 산업에서 배출되는 산업 폐기물로부터 각종 비철금속(아연,연,동,은,인듐 등)을 회수하고 최종 잔여물도 친환경적인 청정슬래그로 만들어 산업용 골재로 재사용해 환경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 덕분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제련 과정은 폐기물 재활용의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지난해 슬래그(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재활용량은 66만1461t이다. 또한 슬래그 외에 추가 폐기물 재활용량은 2만5868t이다. 이를 합한 재활용 총량은 68만7329t에 이른다.
같은 기간 고려아연 폐기물은 총 76만1489t이다. 이에 따라 폐기물 총량 대비 재활용 총량 비율은 90.3%다.
또한 고려아연 재활용 비율은 △2020년 87.6% △2021년 90.3% △2022년 86.2%로 친환경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친환경 제련소로 변화하고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최근 글로벌 전문인증기관 SGS로부터 회사가 생산하는 동(구리) 제품이 100% 재활용 원료로 사용한다는 것을 인증 받았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을 포함한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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