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금융·식품·패션 인재 영입해 외연 확대… 정책제안 기능 강화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9.10 09:08 ㅣ 수정 : 2024.09.10 09:08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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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9일 회장단 만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금융·식품·패션 업계 경영인 3명을 회장단으로 영입해 각 분야 영향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회원사 중심의 정책 제안 기능을 강화하는 행보도 펼쳐 나간다.

 

한경협은 김남구(61)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60)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46)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이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경협 회장단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났다.

 

한경협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회장단 외연을 넓히고 여성 경제인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구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장남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권과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투자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회사다.

 

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 전중윤 명예회장 며느리로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의 주역 중 한명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식품 모기업으로 계열사 사업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성래은 부회장은 아웃도어 패션업체 영원무역 창업주 성기학 회장 둘째 딸로 2022년부터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영원아웃도어가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또한 한경협은 정책 제안 과정에서 회원사 참여도를 높이고 협회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AI혁신위는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첫 민간 AI 협의체인 AI혁신위는 AI 기술혁신과 산업 전반에의 AI 도입·확산, 세대·계층별 디지털 격차 해소,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는 관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유망 분야 활성화 등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 유망 분야 규제 개선 등을 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각 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주요 대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며 세부 분과와 워킹그룹이 위원회 활동을 수시 지원한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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