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6일 국내 증시가 금리 재상승에도 미국 증시 호재 및 경기침체 우려 완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대형주 중심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업종에서는 그간 조정폭이 강했으나 실적 호조, 워런버핏의 얼타뷰티 매수 등 호재에 힘입어 화장품 업종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물가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주거비 및 일부 서비스 항목들이 높게 나와서 50bp(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며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침체 우려 및 50bp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여전히 고용을 중요시할 것이며 고용지표의 급격한 악화가 나타나지 않는한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며 과도한 침체 우려 완화 및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지난 14일 시장 상승폭이 제한됐던 이유는 주거비 오름폭이 연초 수준으로 재상승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즉 오히려 9월 50bp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을 만큼 물가가 둔화되고 있다는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란 평가다. 그러면서 지난 8월 5일 급락을 초래했던 소비 및 경기침체 우려는 과도했다고 말한다.
김 연구원은 또 “9월 중순까지 경제지표에 민감한 변동성 장세는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변곡점은 지났으므로 잭슨홀 미팅, 엔비디아 실적을 대기하며 다음 주 초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반도체, 이차전지, 기계 등 대형주 중심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