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물가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동정세까지 악화하면서 관망세가 짙었지만 2,620선은 지켜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0포인트(0.12%) 오른 2,621.5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20포인트(0.24%) 높은 2,624.50으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과 632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1316억원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0.79% 올라 7만6100원이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1.16% 뛰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77% 강세를 보여 18만1900원이 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일에도 3%넘게 올랐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0.30%)과 기아(0.69%), KB금융(2.55%), 신한지주(2.59%), 삼성생명(4.79%)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6%)와 현대차(0.21%), 셀트리온(3.65%), POSCO홀딩스(0.92%), NAVER(2.43%), 삼성물산(1.12%), 삼성SDI(1.25%)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한농화성이 폭발 위험, 에너지 밀도 한계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부각되면서 23.07% 치솟았다.
또 지난해 투자사 클린일렉스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용 35㎾ 직류전원장치(SMPS)를 세계 최로로 개발한 와이투솔루션은 22.69% 급등했다. 최근 청라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관련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다.
이 외에 이수스페셜티케미컬·크래프톤·에쓰씨엔지니어링 등이 12∼13%대 올라왔고, 이수화학·현대로템·대성에너지·덕양산업·백산 등은 모두 7%대 껑충 뛰었다.
업종별로는 게임·엔터(5.70%)와 생명보험(4.23%), 손해보험(2.47%), 가스유틸리티(1.93%), 은행(1.59%) 등이 상승했지만 기계(0.07%)와 해운사(0.12%), 창업투자(0.15%), 화학(0.16%), 부동산(0.2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하락 이후 시장이 뚜렷한 반등 요인을 찾지 못하면서 보합권에 마감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지만 투자심리가 돌아서지 못하고 정체 중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6포인트(1.02%) 내린 764.86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10%) 낮은 771.98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7억원과 68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42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안에서 에코프로비엠(0.22%)과 에코프로(0.22%)를 비롯해 HLB(2.54%), 휴젤(0.98%), 리노공업(1.23%), 펄어비스(5.06%), 레인보우로보틱스(1.83%) 등이 올라갔다.
반면 알테오젠(3.47%)과 삼천당제약(5.01%), 엔켐(3.47%), 리가켐바이오(2.01%), 셀트리온제약(5.71%), 클래시스(5.85%)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셀레믹스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휴맥스홀딩스(29.96%)와 와이엠텍(29.94%), 레몬(29.91%), 알티캐스트(29.90%), 캡스톤파트너스(29.87%), 캐리(29.86%) 등도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들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내린 1,37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각각 8조8460억원과 7조548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