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경기침에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한국 수출 호조 소식 등에 힘입어 2,61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29.76포인트(1.15%) 오른 2,618.1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53%) 높은 2,602.1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4억원과 52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292억원을 팔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47%와 0.51% 뛰었다.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주간 손실을 대부분 회복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주 급락으로 시작했지만 침체 우려가 약해지면서 상승 각도도 완만해졌고,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지난주 기록했던 손실을 거의 만회한 상황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며 "실업수당 청구건수 이후 지난 고용 쇼크는 허리케인 여파였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경기 침체 우려는 일부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34% 뛴 7만5700원에, SK하이닉스는 4.08% 오른 17만8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09% 상승한 3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94%)와 기아(0.10%), NAVER(1.59%), 삼성생명(1.33%)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0.62%)와 삼성전자우(1.34%), 셀트리온(3.06%), KB금융(0.61%), POSCO홀딩스(0.61%), 삼성SDI(2.74%), LG화학(1.40%), 하나금융지주(0.66%), 카카오(1.49%)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0포인트(1.10%) 오른 770.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6%) 높은 767.21로 출발해 역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과 4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45%)과 알테오젠(1.16%), 에코프로(0.11%), HLB(0.49%), 엔켐(3.58%), 셀트리온제약(2.25%), 리가켐바이오(3.61%), 리노공업(5.21%), 레인보우로보틱스(3.45%) 등은 오름세다.
반면 삼천당제약(0.79%)과 휴젤(3.06%), 클래시스(0.40%), 펄어비스(1.06%), 실리콘투(2.98%) 등은 하락세를 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둔화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10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