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레인지로 2,500~2,65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미국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월마트·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삼성생명·메리츠금융지주 등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반기리뷰 등을 치르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 증시는 주요 지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최근 주가 조정이 과했다는 인식 속에 TSMC 호실적, VIX(변동성 지수) 지수 안정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자산 선호 확산으로 3.7%대로 내려갔던 미 10년물 금리가 3.9%대로 복귀했으며 엔·달러 환율도 146엔대로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는 점은 침체 및 엔-캐리 청산 불안이 일정부분 완화됐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폭락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불안도 완전히 가시지 않다는 점은 이번주 증시가 소화해야 할 재료라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엔-캐리 전체 규모를 정확히 추정할 수 없으며 최근 어느정도 청산이 됐는지도 주요 외사 기관 간 편차가 크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달러 환율 변화를 통해서 추가 청산 속도 자체는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어 주중 일본은행(BOJ) 관계자들 발언 및 그에 따른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도 시장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또 “매크로 장세지만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및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도 현재 진형형이기에, 미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실적(16일)은 주 후반부터 다음주까지 국내외 반도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MSCI 반기리뷰(13일) 발표 이후 예상 편입·편출 후보군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