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7.29 10:13 ㅣ 수정 : 2024.07.29 10:1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680~2,83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일본은행(BOJ) 회의 △한국 7월 수출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 등 국내 기업 실적 이벤트에 영향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 완화, 미시간대 7월 소비심리지수 개선 등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 중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적인 해리스 지지로 트럼프와 해리스라는 대선 국면이 고조되고 있지만 증시에서는 향후 주가 방향성의 결정 변수 역할할 매크로·실적 이벤트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매크로 단에서는 7월 FOMC가 예정돼 있다. 한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 경제전망을 공개하지 않는 만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수입물가 상승과 과도한 엔화 약세 등으로 7월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BOJ의 통화정책 회의 및 그 이후의 엔화가치 향방도 눈여겨볼 만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자동차·기계 등 최근 주가 조정을 겪었던 주력 업종들의 이익 및 코스피 전반적인 영업이익 전망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더 나아가 “매크로 상 영향력이 높은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사실 더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는 오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치러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애플·아마존 등 M7 실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7월 초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오는 31일에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 SK하이닉스(000660)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해당 주식을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 시, M7·삼성전자 실적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