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지수가 4%대 급반등하며 2,550선을 회복했다. 이 같은 급등세에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양대증시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6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108.75포인트(4.45%) 오른 2,550.3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높은 2,533.34로 출발해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9억원과 213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457억원을 팔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2.60%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00%와 3.43% 밀려났다.
뉴욕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싸게 빌려 비싸게 돈을 굴리는 전략인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주식시장이 공포에 휩싸였다고 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연기 등 악재에 하락했다”며 “나스닥 기준 6%대 급락 출발했으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예상치가 웃돌면서 낙폭 일부 회복하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4.20% 뛴 7만4400원에, SK하이닉스는 5.64% 전진한 16만4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88% 상승한 3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4.27%)와 현대차(6.47%), 삼성전자우(6.06%), 기아(7.79%), 셀트리온(3.29%), KB금융(3.78%), POSCO홀딩스(5.88%), 신한지주(2.84%), NAVER(3.78%) 등은 대다수 종목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7포인트(6.23%) 오른 734.35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6포인트(2.57%) 내린 709.0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9억원과 5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2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6.12%)과 알테오젠(12.24%), 에코프로(6.78%), HLB(4.02%), 삼천당제약(6.49%), 엔켐(6.33%), 셀트리온제약(6.09%), 리가켐바이오(8.86%), 휴젤(9.48%), 클래시스(5.5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반영된 상태로 볼 수 있다”며 “미국 채권시장의 컨센서스가 빠르게 바뀌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 하락이 과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8원 내린 1,370.0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