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01 11:02 ㅣ 수정 : 2024.08.01 11:02
코스피 0.31% 상승 중, 기관 925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국내외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하는 가운데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외국인·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780선 턱밑에 머물렀다.
1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8.46포인트(0.31%) 오른 2,779.1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8포인트(0.60%) 높은 2,787.27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9억원과 3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925억원을 팔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58%와 12.6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개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가운데 미국 민간 고용 지표도 둔화 신호를 보내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재확산 등에 미 10년물 금리가 4.0%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본적 지출(CAPEX) 증가 소식과 AMD 호실적으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주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큰 폭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은 오는 8∼9월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승인받고 하반기 3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주목했다. 다만 이날 주가는 소폭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2% 빠진 8만3800원에, SK하이닉스는 0.31% 상승한 19만5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31% 뚠 3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20%)와 삼성전자우(0.46%), 셀트리온(0.73%), 삼성물산(1.55%), 삼성생명(1.45%)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2.61%)와 기아(1.25%), KB금융(1.14%), 신한지주(0.50%), POSCO홀딩스(0.71%), NAVER(0.57%), 삼성SDI(0.94%), LG화학(1.64%)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4포인트(0.91%) 내린 810.4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7포인트(0.54%) 높은 807.52로 출발해 810선에서 하락세로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과 4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28%)과 에코프로(0.65%), 삼천당제약(0.27%), 셀트리온제약(2.49%), 알테오젠(0.32%), HPSP(1.23%) 등은 내림세다.
반면 HLB(4.21%)과 엔켐(3.38%), 리가켐바이오(2.60%), 리노공업(0.25%), 휴젤(1.63%), 클래시스(2.46%),, 펄어비스(3.18%), 레인보우로보틱스(1.00%), 실리콘투(4.63%)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전일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에 위험선호 심리 증가하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강세 업종은 운수장비와 증권, 서비스업이고 의약품과 보험업, 유통업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