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훈련기 수출 매출에 반영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키움證>
3분기 신규 수주 기대감 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훈련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KAI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높였다.
이한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KAI는 2분기 영업이익이 7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84억원)과 비교해 785.2% 증가한 실적 호조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한경 연구원은 “FA-50 말레이시아 수출에 대한 매출 반영 방식이 진행률로 바뀌면서 매출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완제품은 매출이 공급 시점에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인 회계 처리 방법이다.
그러나 일부 개조 혹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면 해외 현지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때가 있다. 이에 따라 매출 반영 기준이 공급시점에서 진행률 시점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KAI는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와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말 관련 물량 다수가 말레이시아 측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되며 2분기 대부분 개조 진행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KAI는 2분기 실적에도 FA-50 공급에 대한 매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규 수주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이 연구원은 “KAI는 올해 초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 가이던스(목표)를 제시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수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3분기 중으로 희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사업 현황을 고려해 키움증권은 KAI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80억원, 4분기 영업이익 10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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