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제주도와 협력해 국산 헬기 운용 크게 늘린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16 15:24 ㅣ 수정 : 2024.07.16 15:24

강구영 사장 “국산헬기 운용과 시장 확대 위한 민‧관상생의 새 발걸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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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KAI 사장(오른쪽)과 오영훈 제주측별자치도지사가 16일 '소방헬기 저변 확대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KA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소방헬기 저변 확대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KAI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관용헬기 신규 도입 관련 협력 △제주소방헬기 ‘한라매’ 운용지원을 위한 협력 △소방항공 임무장비 기술 및 성능 개량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를 비롯해 고민자 제주소방본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수리온 기반 소방헬기 한라매를 2018년 5월 처음 도입하고 제주도의 특수 지형인 산악과 해상에서 응급‧인명 구조와 산불 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군·관용 파생형 헬기 300여대가 운용 중이다. 

 

특히 제주소방이 2018년 한라매를 도입한 이후 경남소방, 중앙 119 등으로 수리온 기반 소방헬기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성능개량을 통해 소방헬기에 장착되는 화재진압용 물탱크는 담수 능력을 2.5t 이상으로 늘리는 등 진화효율을 높여 국내‧외 소방헬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운용 중인 수리온은 검증된 임무능력과 운용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 열풍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다.

 

KAI는 지난해 두바이에어쇼에서 수리온 시범비행을 선보이며 국산헬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특히 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올해 첫 수출이 기대된다.

 

강구영 사장은 “국산헬기의 원활한 운용과 시장 확대를 위한 KAI-제주도 업무협약은 민‧관 상생을 위한 새 발걸음이 될 것” 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수리온 신뢰성을 바탕으로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국산 명품 헬기가 K-방산의 새로운 한 축이 되도록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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