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분기 이어 2분기도 호실적…영업이익 743억원, 지난해 대비 786% 증가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7.29 15:30 ㅣ 수정 : 2024.07.29 15:30

KF-21·eVTOL 등 대형 계약이 견인한 수주도 2.8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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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본사 전경.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 당기순이익 554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147.4% 증가에 이어 2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매출 21.6%, 영업이익 785.7%, 당기순이익 462.1%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743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인 523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수주의 경우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Eve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 8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MRO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계약자 군수지원(CLS, Contractor Logistics Support)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전 세계 여객 및 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기체구조물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 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425 위성사업 등 미래사업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으며 특히 MRO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강구영 사장은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 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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