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PBV용 에어백 공개... 차량 특성 고려한 최적 기술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18 15:28 ㅣ 수정 : 2024.07.18 15:28

도어 장착형 에어백·자립형 동승석 에어백 우수성 강조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도어 장착형 커튼에어백이 0.03초만에 펼쳐지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모비스가 18일 목적기반차량(PBV)에 특화된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에어백은 차량 내부가 상대적으로 넓고 다채로운 실내디자인이 가능한 PBV 특성을 고려한 기술을 갖춰 더욱 이목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차 문에 장착해 아래에서 위로 펼쳐지는 ‘도어 장착형(Door Mounted) 커튼에어백’과 에어백 하단부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자립형(Self-Support) 동승석 에어백’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두 기술 모두 충돌이나 전복 사고 때 탑승객 이탈을 막고 상해를 크게 낮춘다. 이는 미국 등 해외 선진시장의 엄격한 안전기준을 충족한다.

 

도어 장착형 에어백은 커튼에어백이 위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수직으로 상승한다. 사고가 나면 불과 0.03초 만에 팽창한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와이어 방식을 커튼에어백에 적용했다. 

 

에어백 좌우로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쿠션이 펼쳐지며 창문 밖으로 탑승객 이탈을 방지한다. 북미 교통안전국(NHTSA)의 이탈경감표준(FMVSS 226)도 충족하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PBV는 뒷좌석 승하차용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주로 사용한다. 천장에 문을 닫는 구조물이 있어 에어백 장착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도어 장착형 에어백이 효과적이다.  

 

image
자립형 에어백 [사진=현대모비스]

 

자립형 에어백(셀프서포트 에어백)은 전면 유리창까지 실내 공간이 넓은 PBV 특성을 고려한 기술이다. 에어백 하부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해 동승자를 보호한다. 

 

현재 세단이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약 30도 각도 전면유리창이 팽창한 쿠션을 지지한다. 이에 비해 PBV는 유리창까지 거리가 멀고 유리창이 직각에 가까울 수 있다. 자립형 에어백은 이러한 구조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쿠션을 전면부(크래시패드)에 밀착하고 에어백을 고정하는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쿠션이 에어백 덮개에 해당하는 하우징과 연결돼 쿠션을 순간적으로 잡아준다.  쿠션의 들림 현상도 방지해준다.   

 

이에 따라 에어백이 전면 유리창에 닿지 않고 쿠션과 전면부 사이 지지력만으로도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북미 신차평가프로그램(NCAP) 기준 높은 등급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규상 현대모비스 승객안전연구실장은 “도심 운송에 특화된 PBV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신개념 커튼에어백을 개발했다”며 “로보라이드용 PBV는 개방감을 강조해 측면 유리창 크기가 더욱 커져 향후 강화된 탑승객 안전장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