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광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 서울바이오시스(092190)가 올해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한가에 도달했다.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름을 유지 중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날 오후 1시 23분 기준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30원(30.00%) 오른 4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서울반도체 관계사 서울바이오시스는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8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6%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치 기록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세계 최초로 와이어가 필요없는 '와이캅(WICOP)'을 개발한 곳이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와이캅은 각종 LED 솔루션에 적용되고 있다.
서울반도체(046890)도 나란히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울반도체는 오후 1시 53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340원(3.70%) 오른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도 전일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2845억원을 올렸다고 했다. 이는 전년 동기(2552억원)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 분기(2416억원)과 비교하면 18%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내부 효율화와 원가 절감 등으로 자회사 손익 개선을 이끌어내면서 실적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의 재고 수준은 1300억원대로 정상화됐으며 전 분기에는 본격적인 이익창출 구조에 진입했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 금융주와 TSMC, ASML 등 반도체 업종의 실적 등이 예정되면서 우리 증시에서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재차 증명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재상승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