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 기대감에 삼천당제약(000250) 주가가 긍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1만3000원(6.57%)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 1000억달러(한화 약 136조원)에 이를 으로 전망한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GLP-1은 음식을 먹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뇌의 식욕 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적은 식사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덕분에 체중을 줄여주는 효과로 이어져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GLP-1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는 현재 주사제형인 GLP-1을 경구용 제재로 개발하고 있는데, 경구용 GLP-1은 다양한 글로벌 제약 회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 제약 산업 컨퍼런스(DCAT)에 참석해 경구용 GLP-1 비만 및 당뇨 치료제 미국 독점 판매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주요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판매하는 가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성과들이 맞물려 삼천당제약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