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과 개인·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860선까지 회복한 뒤에 2,870선을 향해 있다.
16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으로 현재 전장보다 2.88포인트(0.10%) 오른 2,863.8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포인트(0.03%) 높은 2,861.71로 출발해 2,860대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과 3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427억원을 팔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3%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8%와 0.40% 올랐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 중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 안도 랠리가 펼쳐지면시 일제히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과 제롬 파월 의장 발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등을 주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 증시는 기업 실적 기대감과 완화적인 파월 의장 발언,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 및 규제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전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46% 오른 8만7100원에, SK하이닉스는 0.22% 밀린 22만9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65% 하락한 3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2%)와 현대차(2.05%), 기아(1.67%), 삼성물산(3.79%), 신한지주(2.12%) 등은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15%)와 셀트리온(2.01%), NAVER(2.55%), POSCO홀딩스(1.81%), 삼성SDI(3.18%), LG화학(3.48%), 포스코퓨처엠(3.17%), 카카오(1.91%)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0포인트(1.63%) 내린 838.9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대비 1.92포인트(0.23%) 낮은 850.96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1억원과 38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83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93%)과 에코프로(3.40%), 엔켐(4.95%), HPSP(2.54%), 펄어비스(0.95%), 알테오젠(2.87%), HLB(3.06%), 셀트리온제약(1.76%) 등은 내림세다.
반면 삼천당제약(6.31%)과 리노공업(0.83%), 클래시스(0.405),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이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뉴욕증시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 오름과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은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8원 오른 1,384.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