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두산로보틱스(454910)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두산밥캣을 품으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오전 10시 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6000원(18.76%) 오른 10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두산밥캣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100원(0.19%) 하락해 5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두산그룹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에 있던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 밑으로 편입되고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간 1조39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주사인 두산의 영업이익 1조 4363억원(연결기준)의 97%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선진시장 고객 접점 확대, 전문서비스 시장 선점 강점이 기대된다"며 "다만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로봇 산업에 투자를 원하지 않을 경우 매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