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2일 국내 증시가 단기급등과 신고가 경신, 매파적 금융통화위원회,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 연기 등에 따른 대형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다는 점에서 추가 매수세 약화 및 지수 역시 탄력이 둔화하며 실적주로 수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역시 테슬라 악재에 따른 이차전지주 추가 약세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성장주 반등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확인된 부분은 2개월 연속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대해 “연초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거비와 자동차 보험료 상승세 둔화, 서비스 물가 둔화 등 대부분 구성 요소가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이 경계하는 고용지표 둔화는 서비스 물가의 추가 둔화·소비 둔화를 야기했다. 이는 곧 “물가가 2%대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발언 역시 이러한 맥락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수치가 일시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향후 소비 및 고용지표에 따른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 변화가 중요해질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화요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 시, 중국 6월 CPI 부진과 더불어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애플, TSMC 호재, 10일까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 강세 보였으나 장중 상승폭 축소하며 결국 혼조세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