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에 은행 이자이익 축소...주가에 큰 영향 없다”<키움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7.09 08:46 ㅣ 수정 : 2024.07.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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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올해 금리 하락 영향에 은행권 이자 이익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도 불가피하지만 주가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축소되고 있다”며 “올해 초 예상했던 흐름이긴 하지만 2분기 들어 축소폭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예대금리차는 은행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로 예대마진이라고도 부른다. 수치가 클수록 이자로 인한 수익이 늘어나고, 수치가 축소되면 반대 결과가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2.5%포인트(p) 수준을 유지하던 은행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4월과 5월 각각 0.07%p, 0.05%p 하락하면서 2.38%p까지 좁혀졌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시장금리 하락 속도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은행주 순이자마진(NIM)은 생각했던 것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질 수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대출 증가율은 기존 전망치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주택 거래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상승의 영향이 크다”며 “현재까지 변화를 종합하면 전망을 상회하는 대출 증가율이 NIM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는데, 전부 만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6%로 전망했던 올해 이자이익 증가율은 1.8%로 낮아질 전망인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 감소시키게 된다”며 “2분기 실적에도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은행주 주가에 큰 영향을 줄 만한 변화는 아니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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