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검사·정비 PBL’ 계약한 '청상어' 어뢰는?

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7.04 10:45 ㅣ 수정 : 2024.07.06 08:37

북한 잠수함 잡는 경어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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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유도무기 명가인 LIG넥스원이 3일 방위사업청과 경어뢰 '청상어' 관련 계약을 체결하면서 '청상어' 어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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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H해군의 해상작전헬기 경어뢰 청상어 1발로 무장한 채 인천급 호위함 광주함 위로 비행하고 있다. [사진=해군 홈페이지 캡쳐]

 

LIG넥스원이 방사청과 체결한 계약은 성과기반군수지원을 일컫는 PBL(Performance Based Logistics)다. PBL은 군이 전투 작전과 임무 수행에만 집중하도록 방위산업체가 무기체계의 연구개발, 배치, 운영, 유지 등 전 분야를 전담하는 제도다. 계약 금액은 약 840억 원으로, 사업 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계약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청상어'의 효율적 운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어뢰 '청상어(K745)'는 상어 중 가장 빠르며 수영하는 사람이나 작은 배를 공격하는 식인상어의 대표종의 이름을 땄다. 청상어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10여 년만에 개발했으며 2005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초도분을 기준으로 본다면 도입한 지 20년에 이르는 만큼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청상어는 현재 해군이 운용하는 소형 어뢰로 주로 인천급 6척, 대구급 8척, 충무공이순신급 6척 등 초계함급 이상의 호위함과 수상함에 탑재하는 영국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의   AW-159 '와일드캣' 해상 작전헬기 13대, P-3C  등 해상초계기 16대에서 운용한다. 운용 수량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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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장 어뢰발사관에서 경어뢰 청상어가 발사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청상어 어뢰는 직접 음파를 쏘아 목표물을 탐지하는 지향성 표적탐지 소나(SONAR)로 표적으로 유도한다. 이중선체 잠수함을 단 한발로 타격 파괴하는 탄두체와 은밀한 추진체인 저소음 펌프제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청상어는 길이 2.7m, 지름 12.75인치(약 32cm)에 무게는 280kg이다. 속도는 시속 45노트 이상, 최대 사거리는 약 19.km로 알려져 있다. 철판 1.5m 두께를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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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을 타격하는 청상어 상상도. [사진=LIG넥스원]

 

네이벌뉴스는 청상어가 두 가지 방식으로 작전하는 것으로 전했다. 첫째는 수상함에서 발사되거나 헬기에서 투하되면 탐색지점에서 원형이나 나선형을 그리면서 표적을 직접 타격한다.

 

다른 방식은 헬기나 해상초계기가 안전한 발사지역으로 투하하면 능동 표적탐지 소나로 표적을 찾아가 타격하는 간접 수색 모드 방식이다. 

 

LIG넥스원은 현재 청상어의 공경력과 탐지능력을 대폭 개량한 경어뢰-II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어뢰는 광대역 음향센서를 적용하고 두 발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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