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연안 초계함에 LIG넥스원 '해궁' 탑재되나

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6.16 17:57 ㅣ 수정 : 2024.06.18 22:26

비궁,함대공 미사일 선정 보도 잇따라 ...사거리 최대 2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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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말레이시아의 연안초계함(LMS) 배치2 함정이 한국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을 장착할 것이라는 안보 전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만약 말레이시아가 해궁을 도입한다면 해궁이 공식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된다는 게 방산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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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함정에서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군사와 안보문제 전문포털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최근 말레이시아가 튀르키예에서 조달한 3척의 연안초계함(LMS)에 한국산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해군전문 매체 네이벌뉴스가 앞서 지난달 20일 보도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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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발사관 1기에 미사일 4발이 들어가는 쿼드팩 형태의 '해궁'이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LSIG넥스원이 양산한 해궁은 길이 3.08m, 최고속도가 마하2(음속의 2배), 최대 사거리가 20km인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이다. 한국군은 미국 레이시온이 개발하고 한국 해군 주요 함선이 도입한 RIM-116 램(RAM)을 대체하고 근접 방어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해궁을 개발했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해궁은 초고주파 레이다센서와 적외선 영상의 이중모드 탐색기를 이용해 전천후 운용이 가능하다. 대함 유도탄은 물론, 항공기와 수상 함정 등 다양한 표적 대응이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대양한 함정에서 운용하도록 함형화 개발을 하고 있다.

 

해궁은 현재 대구급 호위함과 독도급상륙함 마라도함에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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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연안초계함(LSM)배치2 함으로 선정된 튀르키예 STM의 아다급 초계함. [사진=DSA엑시비션닷컴]

 

LSM 배치2는 트뤼키예 조선업체 STM이 자사의 아다급 초계함을 축소해 수출형으로 건조한 초계함이며 수직발사대(VLS) 16기를 갖추고있다. 아다급은 램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지만 LMS 배치2는 없다.

 

대잠전과 대공전 능력을 갖춘 아다급 초계함은 길이 99.44m, 너비 14.42m, 흘수 3.59m에  배수량 약 2400t인 군함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0노트이며 항속거리는 5500km이다. 함수에는 76mm 오토멜라라제 속사포 1문, 함 중앙에는 하푼 또는 아트마카 대함미사일 8기, Mk 32 3연장 어뢰발사관 2기 등으로 무장한다. 이를 위해 총 93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아다급은 해상작전헬기 운용을 위한 헬기갑판을 갖추고 있다.

 

네이벌뉴스는 지난달 6∼9일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인 'DSA 2024' 관련 기사에서 LMS 배치2 대공미사일로 해궁이 선정됐다고 같은달 24일 보도했다. 특히 네이벌뉴스는 해궁이 쿼드팩(Quadpack, 셀당 미사일 4발 장착) 형태로 총 16발이 장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벌뉴스가 게재한 사진에는 수직 발사대는 함 고물 헬기 격납고 위 마스트 지역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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