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6.27 15:25 ㅣ 수정 : 2024.06.27 15:27
최태원 회장, 엔비디아∙TSMC 삼각공조 이어 오픈AI·MS와 삼각공조 '글로벌 리더십·SK 기술력’ 시너지 발휘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기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미국 출장 길에 올라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로 불리는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접촉해 SK와 이들 기업 간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해 4월 엔비디아, 이달 초 TSMC CEO와의 회동으로 ‘AI 하드웨어(HW)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면 이번 방미에서는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했다.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SK그룹의 ‘AI 생태계’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최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 및 빠르게 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함께 살폈다.
또한 최 회장은 미국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방문해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남을 가졌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으고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포함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했다.
양사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만남을 계속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두 회사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 외에 SK그룹의 AI, 반도체 분야 경영진들도 함께했다.
최 회장이 이번에 만난 빅테크 CEO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AI와 MS 모두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고객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AI 서비스를 소개하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 중이다.
최 회장은 앞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 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