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평균연봉 1억1400만원인 국내 1위 주류기업…100년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3가지 경영 활동' 주목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하이트진로(대표이사 김인규)는 1924년 설립된 진로와 1933년 설립된 하이트맥주가 2011년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였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1위를 넘어 세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하이트진로는 주류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과 문화 및 스포츠 지원 사업을 통해 더 나은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이사 사장은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하여 인사, 마케팅, 경영 기획,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하이트맥주 영업본부 본부장, 부사장을 거친 뒤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하이트진로를 이끌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1400만원…남성과 여성 최대 29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평균연봉은 1억14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하이트진로 평균연봉은 맥주제조 및 판매 부문 남성 1억2200만원, 여성 9300만원이다. 소주제조 및 판매 부문은 남성 1억1400만원, 여성 89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하이트진로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13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6년 11개월…하이트진로 관계자, "여성의 생산직 비율이 낮은 맥주 부문은 여성 근로자 연봉이 남성보다 낮아"
하이트진로의 직원수는 3066명이다. 정규직 2949명, 기간제 근로자 117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6%에 달한다. 하이트진로의 평균 근속연수는 16년 11개월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맥주제조 및 판매 부문 남성 17년 3개월, 여성 17년 8개월이다. 소주제조 및 판매 부문은 남성 17년 6개월, 여성 13년 5개월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3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하이트진로는 생산직의 연봉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맥주 부문은 남성의 생산직 비율이 높았다. 따라서 평균 연봉은 여성이 조금 낮게 나타났다"면서 "이런 현상은 지난해 두드러진 현상이다. 지난해 맥주 부문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 근로자 수가 급증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봉에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의 대우에 차이는 없다"면서 "하이트진로는 올해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친화기업 표창을 수상할 만큼 여성 복지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③성장성 분석 ▶ 창립 100년을 맞은 하이트진로의 지속가능한 경영 주목돼
하이트진로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211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4.9% 증가한 결과이다. 소주 부문의 경우 매출 3874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을 기록했으며, 맥주 부문은 매출 194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맥주 부문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눈길을 이끌고 ESG 활동을 진행하며 기업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과 부산 서면에 오픈한 ‘진로골드’ 첫 팝업스토어가 누적방문객 15만여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팝업스토어는 진로골드의 핵심 색상인 로즈골드와 에메랄드 블루를 활용해 카니발 콘셉트 아래, 자유롭게 이동하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다채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팝업스토어 외관은 진로골드 제품을 4층 높이로 규모감 있게 배치하고 황금 두꺼비 캐릭터를 강조하여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내부는 게임존, 포토존, 굿즈존 등으로 구성, 특히 SNS에 남기기 좋은 쏘맥자격증 발급, 항공샷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SNS에서 진로골드 판타지아 팝업스토어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가 약 180만회에 달하며, 하이트진로 브랜드 중 최고치를 달성해 인기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라인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5월 하이트진로는 고급 멕시코 데킬라(Tequila) 브랜드 코모스(KOMOS)의 최상위 등급 제품인 ‘코모스 엑스오(KOMOS XO)’와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오크25’ 출시했다.
‘코모스 엑스오’는 ‘코모스’ 브랜드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제품으로 국내에는 단 6병 한정수량 수입했다. 하이트진로가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모스 엑스오’는 버번 베럴(Bourbon Barrel, 미국 위스키의 한 종류인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킨 오크통)에서 10년 이상 숙성시킨 뒤 레드와인 베럴(Redwine Barrel, 레드와인을 숙성시킨 오크통), 화이트와인 베럴(Whitewine Barrel, 화이트와인을 숙성시킨 오크통) 그리고 셰리 캐스크(Sherry Cask, 셰리를 숙성한 오크통)에서 2년 가까이 추가 숙성하여 만든 제품으로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핵심이다.
‘일품진로 오크25’는 국내 최대 규모 목통숙성실에서 엄격한 관리하에 5년 이상 숙성된 최고급 원액을 사용해 블렌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이다. 하이트진로의 기술력과 오크43을 통해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원이 다른 부드러운 향과 풍미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이트, 온더락, 하이볼 등 다양한 음용 방식에 따라 각각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증류주 라인업 확대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또한 일품진로 브랜드 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발탁하며 일품진로와 이효리의 진정성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주목된다.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차량 지원사업’을 10년째 지속하며 100년 기업으로서 진심을 다하는 경영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0주년을 맞아 기존 경차 12대와 승합차 2대를 신규 지원할 예정이며, 이중 총 3대는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의 더 나은 이동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휠체어리프트 개조차량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지원할 14대를 포함하면 10년동안 전국 88곳 사회복지기관에 총 88대의 이동차량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바다의 날’을 맞아 반려해변 정화활동을 진행하며 100년 기업의 진심어린 실천이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려해변 사업은 해양 쓰레기 절감을 위해 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 학교가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자는 취지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환경 사업이다. 하이트진로는 100년의 역사를 가능하게 한 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④기업문화 ▶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하이트진로의 복리후생
하이트진로는 임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개인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복리후생 제도에는 장기근속 포상, 선택적 복지제도, 자녀 학자금, 영업 활동비 지원, 직원고충처리(EAP), 휴가/휴일제도 등이 있다.
장기근속 포상은 근속기간에 따른 금지원 포상휴가 및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의미한다. 선택적 복지제도는 복지카드가 제공되며, 자녀 학자금의 경우 초, 중, 고, 대학교 교육 보조비 및 학자금이 지원된다. 영업 활동비 지원은 영업차량, 영업 활동비, 통신비, 유류비, 주차 통행료 등 영업 활동사항 전반을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직원고충처리(EAP)를 통해 임직원 고충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휴가/휴일제도는 연차, 창립기념일/노조창립일 휴가, 보건휴가 등 다양한 휴가 사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