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해저 케이블 설치 전문 기업인 LS마린솔루션(060370)이 21일 장 초반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 해저 케이블을 배척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평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97%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전 거래일 대비 14.08% 오른 채 거래를 마친 뒤 이날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LS마린솔루션에 수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윌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구글이나 메타 등 자국 전기통신기업들에 태평양 해저 케이블이 중국 수리 업체에 의해 변조될 수 있다며 비공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LS마린솔루션이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날 SK증권은 LS마린솔루션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나민석 SK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이 미국에 자회사 그린 링크를 신설하며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906만 달러의 투자 세액 공제를 받을 예정"이라며 "LS마린솔루션도 신규 선박을 취득할 계획인데 기존 연안항해만 가능한 선박과 달리 대양항해가 가능한 선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