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2,720선에서 멈췄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출국한 가운데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0.42포인트(0.02%) 내린 2,727.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57포인트(0.28%) 높은 2,735.2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억원과 17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70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반도체주 중 삼성전자는 장 초반 1%대 중반까지 밀리다가 하락폭을 축소한 뒤 1.01% 하락한 7만8400원에 장을 종료했다. 

LG에너지솔루션(1.29%)과 삼성바이오로직스(0.76%), 셀트리온(1.09%), POSCO홀딩스(0.50%), NAVER(2.28%), LG화학(1.51%) 등도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2.17%)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31%), 현대차(1.45%), 기아(0.18%), KB금융(2.90%), 삼성SDI(0.93%)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없었다. 하지만 대한전선(24.04%)과 HDC랩스(21.25%), 현대리바트(21.03%),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17.25%) 등은 오름세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조선(4.84%)과 가구(4.05%), 전기장비(2.16%), 손해보험(1.75%), 우주항공·국방(1.18%) 등은 상승했다. 항공사(0.06%)와 운송인프라(0.10%), 자동차부품(0.18%), 종이·목재(0.35%), 철강(0.46%)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일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와 밸류업 프로그램 해외 홍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에 순환매 장세가 전개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13%) 내린 854.43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2.51포인트(0.29%) 높은 866.67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74억원과 87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0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3.22%)와 HLB(2.97%), 에코프로(3.26%), 이오테크닉스(2.43%), 알테오젠(3.41%), 셀트리온제약(1.43%), 클래시스(0.4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엔켐(0.84%)과 HPSP(2.08%), 리노공업(1.75%), 레인보우로보틱스(1.08%) 등은 올라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엔씨에너지(29.91%)와 KBI메탈(29.84%)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브리지텍(24.10%)과 우리기술(21.45%), 삼아제약(20.06%), 파인엠텍(18.16%) 등도 많이 오른 종목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3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007억원과 8조453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