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삼양식품(003230) 주가가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장 초반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삼양식품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3.53%) 오른 3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시가총액이 농심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기준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농심(2조4483억원)을 웃도는 2조4520억원을 기록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해외서 인기를 끌며 투심을 끌어당겼다. 실제삼양식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1929억원) 중 수출(8093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7.85%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와 팔로워 16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틱톡커 키스 리는 "30분이나 운전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구매했다"며 틱톡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1분기 호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수출 고성장과 광고선전비 효율화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중국 사업 정비가 완료됐고, 환율은 상승세를 보여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양식품은 유지공업과 식품도매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면류와 스낵류, 유제품, 조미소재류 등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