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아시아 증시 중 국내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은 강세, 일본은 약보합 마감했다.
9일 SK증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중 코스피가 코스닥에 비해 크게 약세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중 매도 폭을 지속적으로 늘려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피는 시가총액 23위까지 상승 종목이 없었다. 시총 24위인 한국전력이 첫 상승종목이었으며 시총 상위종목들은 전방위적 약세를 보였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운임 상승 반사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해운사와 중국과 관련있는 화장품이 선방했다.
지수 흐름은 외국인 선물 매수 패턴에 따라 연동되는 모습이 재확인됐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선물 모두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매도 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하락 전환 후 낙폭이 확대돼 종가 저가 수준에서 마감됐다.
조 연구원은 “전일 실적발표한 미국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개별 기업 이슈로 그쳤다”며 “다음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 결과를 확인하며 재도약의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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