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730선까지 올라왔다. 특히 반도체주들의 강세에 지수가 2%넘게 오르는 등 지수를 끌어올렸다.
7일 코스피지수는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4포인트(1.55%) 높은 2,718.17로 출발해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68억원과 774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8390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반도체주 중 삼성전자는 4.77% 급등해 단번에 8만1300원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에서 반도체주가 랠리를 이끌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영향이 미치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SK하이닉스(3.70%)도 3.70% 뛰어 17만9600원에 올라왔다. LG에너지솔루션(0.13%)와 삼성바이오로직스(1.82%), 삼성전자우(3.56%), 현대차(0.41%), 기아(1.58%), 셀트리온(2.86%), POSCO홀딩스(0.74%), NAVER(0.10%) 등 대부분이 오름세였다.
반면 삼성SDI(0.68%)와 LG화학(0.37%), 신한지주(0.43%), 포스코퓨처엠(0.18%) 등은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원전선(29.91%)은 상한가였다. 성문전자(22.87%)와 대원전선우(21.55%), 광명전기(19.74%), SNT에너지(18.23%), 가온전선(15.52%) 등도 오름세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8.27%)와 생명보험(4.86%), 반도체·장비(4.29%), 조선(3.81%), 전기유틸리티(2.60%) 등은 상승했다. 소프트웨어(0.01%)와 통신장비(0.01%), 종이·목재(0.05%), 화장품(0.32%), 자동차부품(1.84%), 교육서비스(1.58%) 등은 하락을 맛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5% 밑으로 하락했고,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도 다소 완화했다”며 “간밤 미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포인트(0.66%) 오른 871.26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9.10포인트(1.05%) 높은 874.69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53억원과 106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1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3%)과 에코프로(0.79%)를 비롯해 엔켐(3.89%), 클래시스(1.69%), 휴젤(1.14%), 펄어비스(0.91%) 등은 내림세였다.
반면 HLB(1.665)와 알테오젠(0.06%), 리노공업(8.76%), 셀트리온제약(3.77%), 레인보우로보틱스(0.74%), HPSP(0.65%), 이오테크닉스(5.60%), 삼천당제약(0.34%), 솔브레인(1.94%) 등은 올라갔다.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 전문기업 코칩은 코스닥 상장 첫날 58% 급등해 2만8450원에 종료했다. 이날 코칩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83.3% 오른 3만3000원에 형성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세명전기(29.94%)와 제일전기공업(29.93%)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29.88%)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미코(28.42%)와 한성엔지니어링(24.61%), 바이넥스(19.14%) 등은 많이 오른 종목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내린 1,36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750억원과 7조913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