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실적] 삼성전자, 메모리 흑자·스마트폰 호조로 영업익 6.6조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4.30 09:36 ㅣ 수정 : 2024.04.30 09:36

DS, 메모리 가격과 수요 상승…메모리 흑자 전환
DX, 갤럭시S24 판매 호조…견조한 두자리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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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투데이 편집]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이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30일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71조9200억원과 영업이익 6조61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조7800억원 늘었다. 

 

사업부문에 따라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과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냈다. 

 

특히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 및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다.

 

회사는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 △서버SSD △UFS4.0(Universal Flash Storage 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해 흑자전환했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이 지연됐으나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줄었다.

 

시스템 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 센서 등 부품 공급은 늘었지만 패널 수요 둔화로 DDI(Display Driver IC) 판매가 줄어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과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VD(Visual Display)의 경우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줄었지만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HBM3E 등 AI 반도체 수요 집중 대응하고 AI폰, 비스포크 AI 등 AI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올인원 세탁건조기 △하이브리드 냉장고 △물걸레 스팀 살균 로봇청소기 등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성공적 론칭으로 신모델 판매를 늘리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에어컨 판매 강화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SDC부문은 매출 5조3900억원과 영업이익 34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신제품 출시와 IT 제품 수요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나 패널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비수기 진입으로 시장 수요가 약화됐으나 QD-OLED 모니터 신제품 도입 및 고객 기반 강화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하만부문은 매출 3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매출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및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영업이익은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MX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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