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29 14:59 ㅣ 수정 : 2024.04.29 18:15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 등 기존 사업 고른 성장세 이끌어
배터리사업, 고객사 재고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로 손익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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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실적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석유사업, 석유개발사업 등) 및 화학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데 힘입어 영업이익 6247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742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21억원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878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97억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사업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배터리사업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생산설비 가동률 향상과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사업을 자세히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분기 보다 7563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591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1245억원이다.

 

윤활유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20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지속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1조 395억원 축소된 매출액 1조 68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1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법인의 생산성 향상에도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축소 등으로 저조한 손익을 기록했다.

 

분리막 등 소재사업은 전분기 대비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 영업손실 64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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