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금융투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수익성 지표 둔화에도 견조한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2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4.5% 증가하지만 순이지마진(NIM)은 11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NIM 하락은 연초 수신이 크게 증가하며 예대율이 하락한 동시에 대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 1분기 큰 폭으로 증가한 수신이 당기손익-공정가치자산(FVPL) 증가로 나타나며 지난해 4분기 부진했던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예대율 하락으로 순이자이익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비이자 이익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하며 견조한 총영업이익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1분기 NIM 하락이 전망되지만 낮아진 예대율을 고려하면 향후 예대율 상승을 통한 NIM 하락 방어를 일부 기대할 수 있다”며 “또 은행권 가계대출 성장 둔화에도 대환을 통한 5%대의 높은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