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중국 매출 자연 감소와 지난해 4분기 높은 기저로 컨센서스 하회가 전망된다. 다만 신작 기대감과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크래프톤-매출보다 트래픽이 중요할 신작’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크래프톤 1분기 예상 실적은 영업수익 5624억원과 영업이익 226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53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중국 매출이 자연 감소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4분기 업데이트 효과가 컸던 만큼 유저들의 피로도를 반영해 두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초 성장이 정체돼 보였던 글로벌 모바일 매출과 PC 트래픽의 재성장, 인도 서비스 재개는 ‘PUBG’ IP의 견고함을 증명하기 충분하다”며 “견고한 실적이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1분기 실적 괴리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2023에서 소개했던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오는 4월 24일부터 안드로이드 유저 대상 CBT를 시작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신작은 매출보다 트래픽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신규 IP가 출시되는 올해에는 신작들의 매출 규모보다는 글로벌 대규모 트래픽을 일으킬 수 있는지가 신작 출시 초기에 동사의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크래프톤의 우수한 기존작 운영 역량을 고려했을 때 개화하는 익스트랙션 RPG 시장에 대규모 마케팅비를 투입해 초기 유저 모객을 확실히 해두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연구원은 “비즈니스모델 고도화를 통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새로운 캐시카우의 가능성이 있는 신작들이 나오면서 주가에 기대감도 반영될 전망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