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와 전기차 수익성 강화로 실적 호조 이어져” <상상인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12 10:17 ㅣ 수정 : 2024.04.12 10:17

전기차 제조 비용 30~40% 차지하는 배터리가격 계속 낮아지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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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상상인증권은 기아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모델 확대와 전기자동차 수익성 강화, 고(高)환율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상인증권은 기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유지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 24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4조3280억원, 영업이익 2조4660억원에서 소폭 상승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유민기 연구원은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텔룰라이드 등 대형 차량에 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왔다”며 “인도에서 판매 중인 쏘넷 등 소형 차량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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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넷 [사진=기아]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부품이 내연기관차 생산할 때 사용되는 부품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카 수익성이 내연기관차 수익성을 웃도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기차 생산 비용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배터리 가격이 안정돼 전기차 생산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효과도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터리·에너지 리서치 업체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1kWh 당 배터리팩 가격은 2022년 161달러, 2023년 139달러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배터리팩 가격은 2030년에는 8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게 BNEF측 분석이다.

 

또한 기아는 올해 초 사업계획을 발표할 당시 1달러 당 1270원으로 환율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달러강세, 원화약세 기조가 펼쳐지면서 이달 12일 기준 1달러 당 1367원대다. 이는 차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기아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제반 상황을 고려해 상상인증권은 기아가 올해 매출 103조1480억원, 영업이익 10조5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99조8080억원 대비 3.3% 상승한 것이며 영업이익 11조6080억원에서 소폭 하락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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