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현대차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올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플랫폼 유입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 기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 41.2%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기대치에 소폭 못 미칠 것으로 보는데 주로 순이자마진(NIM)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출 성장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4.4%이나 수신 규모가 이보다 커지며 예대율이 재차 하락하고 1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13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비(非)이자 이익은 광고 수익과 플랫폼 관련 수익 증가 등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증익을 예상하는 이유는 주로 판관비와 대손비용 감소 때문”이라며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완화돼 1분기 대손비용은 경상 수준으로 회복되며 대손비용률이 약 10bp 개선되고, 일회성 비용이 없어 판관비 또한 전분기 대비 10.6%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핵심은 플랫폼으로서의 수익 확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나 수신 경쟁력으로 봤을 때 트래픽(Traffic)에 대한 경쟁력은 유효하다”며 “금융상품 판매 등 연계 서비스는 제약이 여러모로 적은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에 취급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는 일정 수준 가시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