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4.11 15:11 ㅣ 수정 : 2024.08.30 17:52
AI 활용해 비용 줄이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에쓰오일이 최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구매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전세계 구매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0일 미국 공급망 관리 전문가 협의회(CSCMP)가 주관한 웨비나(웹+세미나)에서 글로벌 구매 관련 분야 담당자를 대상으로 AI 구매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고11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의 하나로 이미 구축한 구매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구매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거 10년 간 내부 구매 데이터와 원자재 등 외부 시장 가격 변동을 고려한 가격 및 수요 예측 모델을 구축해 최적의 조달 시점을 판단하는 등 구매 전략 수립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발주 자동화 품목 추천 기능을 활용하고 장기계약을 늘려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있다.
웨비나 발표를 진행한 이지혜 에쓰오일 구매관리팀장은 “에쓰오일의 AI구매 시스템은 기업의 전통적인 구매 패러다임을 재정의하고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여는데 효용성을 높이 평가받아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혁신 사례발표를 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지혜 팀장은 “정유 에너지 산업은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장치산업으로 국제적인 시장 요인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설비의 기술적 복잡성과 고도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도 충족해야 하는 특수 영역”이라며 “AI 구매시스템을 활용해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장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 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정유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스마트 정유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정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줄이고 제품 품질을 최적화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에쓰오일의 디지털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을 도입해 설비의 고장 예측과 예방 유지보수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또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3년에는 수소 에너지와 바이오 연료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통해 에쓰오일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정유업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