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2,750선 약보합…반도체株, 업종 차별화 장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 홀로 순매도에 나서며 2,75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8포인트(0.07%) 내린 2,755.1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9포인트(0.44%) 낮은 2,745.0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0억원과 139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494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서 오른 종목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장중 '8만 전자'를 터지한 뒤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 커졌으나, 이날은 0.13% 하락해 7만9800원에 마쳐 아쉽게 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60% 상승해 18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8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0.74%)과 삼성바이오로직스(0.97%), 삼성전자우(0.30%), 현대차(1.46%), 삼성SDI(1.59%), NAVER(0.21%) 등은 올랐다.
하지만 기아(0.70%)와 셀트리온(1.18%), POSCO홀딩스(0.23%), LG화학(1.11%) 등은 하락했다.
그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는 솔루스첨단소재(29.94%)와 솔루스첨단소재2우B(29.93%), 흥국화재우(29.88%) 3종목이었다. 삼화전기(14.82%)와 흥아해운(14.09%), 케이씨(12.84%), 이수페타시스(11.75%) 등은 다음으로 많이 뛰었다.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장비(3.41%)와 방송·엔터(2.81%), 우주항공·국방(1.91%), 게임엔터(1.61%), 화장품(1.30%) 등은 상승했고 운송인프라(0.04%)와 가스유틸리티(0.27%), 종이·목재(0.28%), 항공사(0.29%), 철강(0.36%)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주식시장 약세에도 2,750선을 방어한 것은 주도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고, 일부 소외 업종이 반등 흐름을 보인 덕분이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포인트(0.53%) 내린 911.25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19%) 낮은 914.33으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48억원과 19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중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1%)과 HLB(9.27%), HPSP(0.77%), 알테오젠(10.89%), 셀트리온제약(5.86%), 레인보우로보틱스(2.31%), 신성델타테크(5.90%) 등은 내려갔다.
반면 에코프로(4.50%)와 엔켐(6.82%), 리노공업(4.29%), 삼천당제약(0.14%), 휴젤(8.04%) 등은 오름세였다.
그밖에 와이씨켐(30.00%)과 아이톡시(29.95%), 디에이테크놀로지(29.78%), 코닉오토메이션(28.00%) 4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하나32호스팩’은 상장 첫날 급등해,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2000원)보다 25.00% 뛴 25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34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3551억원과 12조4802억원이었다.